목회자 바울이 목회자에게
도서 「목회자 바울이 목회자에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대상작 《바울로부터》를 통해 깊은 울림을 전했던 최종상 선교사가 이번에는 그 감동을 이어 ’바울이 우리에게‘라는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을 선보였다. 오랜 시간 준비한 역작이자, 바울을 신앙과 사역의 모델로 삼아 살아온 저자의 고백과 통찰을 담은 <바울이 목회자에게>는, 오늘날 목회자들에게 바울이 보낸 8가지 목회 권면을 통해 새로운 도전과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바울이 오늘, 우리에게 편지를 보낸다면”

최종상 선교사는 로마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오랫동안 목회자이자 선교사, 전도자로 헌신해 온 이력을 지녔다. 그에게 바울은 단순한 연구 대상이 아니라, 삶과 사역을 지탱해 준 동반자 같은 존재였다. 저자는 수년 전부터 "바울이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말을 건넨다면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까?"라는 질문을 품어왔고, 《바울로부터》 출간 이후 많은 독자들로부터 받은 질문 "바울이 지금 우리를 만난다면 무슨 말을 할까요?"에 답하기 위해 이 시리즈를 집필하게 되었다.

《목회자 바울이 목회자에게》는 총 4권으로 계획된 대형 프로젝트다. 각각의 책은 목회자, 성도, 선교사, 신학도를 대상으로 바울의 메시지를 풀어내는데, 그 시작을 목회자들에게 보내는 권면으로 열었다.

목회자를 향한 바울의 애끓는 도전과 격려

이 책은 단순히 목회론을 다루지 않는다. 바울이 남긴 서신들을 재구성하여, 마치 바울이 오늘의 목회자들에게 직접 말을 건네는 듯한 생생함으로 다가온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내세우지 않고 오로지 바울의 텍스트에 근거하여 메시지를 전하며, 목회자로서의 정체성과 사명을 성경의 원칙 위에 재정립하도록 인도한다.

책은 '아름다운 작별을 준비하라'는 첫 권면을 시작으로 총 8가지 핵심 주제를 담고 있다. 돈, 권력, 인정에 초연할 것, 복음과 섬김에 일관할 것, 동역자를 존중하며 세울 것, 교회 안팎의 영혼을 향해 전도의 삶을 살 것 등, 바울이 삶으로 증명한 목회적 지혜가 촘촘히 녹아 있다.

각 장마다 성경의 핵심 구절과 함께 명화가 삽입되어 있어, 말씀과 예술을 통해 메시지를 더욱 깊이 묵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묵상과 나눔' 코너를 통해 개인적 성찰은 물론 목회 동역자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질문들도 제공한다. 부록으로는 '바울이 보내는 목회 십계명'을 수록해, 목회자들이 자신의 목회 원칙을 재정립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오늘의 목회자들에게 바울이 전하는 목소리

최종상 선교사는 책 곳곳에서 이렇게 당부한다. "목회를 직업으로 여기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위해 심장과 혼을 쏟아야 합니다." 그는 현대 목회자들이 현실의 벽 앞에서 좌절하거나, 남의 시선과 평가에 과도하게 신경 쓰는 경향을 경계한다. 대신 목회자는 오직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게 충성해야 하며, 교회와 성도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청지기라는 본질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또한 목회자 스스로 복음 설교를 반복적으로 전하며, 성도들이 복음의 핵심을 분명히 이해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함을 재차 강조한다. 특히 저자는 "교회 안에 있는 양들만 섬기는 목회가 아니라, 아직 우리에 들지 않은 양들을 찾아 나서는 목회를 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전도는 교회 성장을 위한 방편이 아니라, 주님이 맡기신 본질적 사명이라는 점을 거듭 일깨운다.

독자들에게 주는 유익과 도전

《목회자 바울이 목회자에게》는 바울 서신을 단순히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의 목회자들에게 살아 있는 도전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다음과 같은 유익을 얻을 수 있다. 바울의 서신을 새롭게 읽고, 그 핵심 메시지를 깊이 이해하며 목회자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배우게 된다. 또한, 교단이나 교파를 초월하여 복음 중심, 성경 중심의 목회 철학을 정립하게 되고 담임목회자뿐 아니라 부교역자, 신학생들도 실질적인 목회적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복음, 전도, 목회" — 세 단어로 담아낸 바울의 심장

오늘날, "복음"과 "전도"와 "목회"라는 단어가 점점 가벼워지고 있는 시대 속에서, 최종상 선교사는 이 책을 통해 바울이 목회자들에게 던질 가장 본질적이고 절실한 메시지를 되살려냈다.

《목회자 바울이 목회자에게》는 목회자들을 향한 바울의 뜨거운 심장을 고스란히 담아, 교회와 목회의 본질을 다시 세우려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바울의 편지를 다시 읽어야 할 때다. 그리고, 목회의 길을 걷는 모든 이들은 그 편지를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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