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장로, 이하 CTS)가 한국 선교 140주년을 맞아 선교사 언더우드와 아펜젤러의 삶과 헌신을 조명하는 특집 방송을 마련했다. CTS 간판 프로그램 ‘내가매일기쁘게’는 두 선교사의 후손인 피터 언더우드(언더우드 선교사의 4대손, 한국명 원한석)와 매튜 셰필드(아펜젤러 선교사의 5대손)를 초청해 특별편을 제작, 방영한다.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는 1885년 4월 5일 부활절 아침 조선 땅에 함께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 인물이다. 두 선교사의 후손을 한자리에 초청한 이번 방송은 이들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한국에 복음을 전한 선교 역사를 되새기는 특별한 계기가 됐다. 특히 초기 선교 활동이 한국 개신교의 성장뿐 아니라, 교육과 의료 발전, 여성 계몽 등 근대화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사실을 후손들과 함께 나누며 의미를 더했다.
매튜 셰필드(아펜젤러 선교사의 5대손)는 군산 앞바다에서 조선 학생들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아펜젤러 선교사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아펜젤러 선교사는 당시 조선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애쓰다 탈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도 이 기회를 취하지 않으셨다”며 “남편과 아버지를 잃은 아펜젤러의 가족들이 상심한 마음에 한국을 떠났지만 아펜젤러 선교사의 헌신을 기억하며 다시 한국에 돌아와 교육 선교에 이바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가족을 잃은 슬픔과 자신의 생명도 잃을 수 있는 어려움 속에서도 선교 사명을 이어나간 모든 선교사님들과 가족들께 존경을 표한다”며 “선교는 이처럼 무모함을 무릅쓰고 믿음으로 나아간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서 피터 언더우드(언더우드 선교사의 4대손)는 한국 선교 역사에서 여성 선교사들의 역할을 조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개신교 선교사가 총 3000여 명이 오셨는데, 이 중에 2000여명이 여성이었다. 하지만 이 부분은 한국 선교역사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지 못하고 있다. 남성 선교사 중심으로 정리되어 있는 선교역사에서 여성 선교사들을 기억하고 조명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오늘날 한국교회는 단순히 예수를 믿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으로 드러나는 실천적 신앙이 절실하다. 우리의 삶을 보고 예수님을 믿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모범이 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두 후손은 지난 19일 열린 ‘2025 부활절 퍼레이드’에도 참가해 140년 전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기념했다. ‘한반도와 복음’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진에서 이들은 선교사들이 타고 왔던 범선을 재현한 대형 플로트카에 승선해 퍼레이드에 참여, 의미를 더했다.
이번 특집 방송은 오는 29일 오전 9시 20분, CTS기독교TV ‘내가매일기쁘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내가매일기쁘게, 한국 선교 140주년 기념 선교사 후손 특집 편
-언더우드 선교사와 아펜젤러 선교사 초기 선교사의 후손들
본방 4월 29일(화) 오전 9시 20분
재방 4월 30일(수) 오후 2시 50분
삼방 5월 1일(목) 밤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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