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가정주일 연합예배 및 가정평화상 시상식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가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제70회 가정주일 연합예배 및 가정평화상 시상식을 ‘한국기독교가정생화협회 창립 70주년 기념 감사예배’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최승연 기자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회장 허정강 목사, 이하 가정협)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25일 오후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제70회 가정주일 연합예배 및 가정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1부 예배, 2부 축하의 시간 및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조주희 목사(가정협 부회장)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입례송, 죄의 고백, 용서의 선언, 영광 찬송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중보의 기도 순서에서 강신옥 장로(기장 / 한가협 위원)가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이들을 위해’, 전은경 사관(구세군 / 가정협 회계)이 ‘세상의 다양한 가정을 위해’, 고은영 목사(기장 / 가정협 위원)가 ‘지나온 70년, 나아갈 70년을 위해’라는 기도제목을 가지고 각각 기도했다.

이어 김진수 청년(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 총무)이 성경봉독을 했으며 신경하 감독(기감/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 전임회장)이 ‘건강한 포도나무 동산’(시편 80:14~15, 요한복음 15:1~4)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신경하 감독
신경하 감독이 ‘건강한 포도나무 동산’(시편 80:14~15, 요한복음 15:1~4)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승연 기자

신 감독은 “가정협의 7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한국교회 선교 140주년과 더불어, 그 절반의 세월 동안 가정과 신앙의 건강한 문화를 위해 애써 오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특별히 총무님과 실무자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올해 더욱 힘써 펼치실 ‘가정 평화 캠페인’이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 귀한 열매로 이어지길 소망한다”며 “가정은 만국 공통의 언어이며, 때론 천국의 비유가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각기 다른 고통과 문제를 품고 있는 현실의 공간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성경은 건강한 가정의 모델로 ‘포도나무 가족’을 제시한다. 예수님은 자신을 ‘참 포도나무’라 하시며, 열매 맺는 가지로 살아가기 위해 우리 모두가 그 안에 거해야 함을 강조하셨다. 농부가 가지치기를 해야 하듯이 가정 역시 꾸준한 돌봄과 가지치기를 통해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사랑과 화해, 회복의 과정을 통해 비로소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복된 가정이 이루어진다. 가정은 단순한 감정의 공동체가 아니라, 신앙의 뿌리를 전수하는 ‘단연생 식물’과 같은 존재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도나무 비유는 단지 개인의 삶을 넘어서 공동체와 민족의 평화까지 포괄하는 메시지다. 미가서 4장 말씀처럼 각 사람이 자기 포도나무 아래에 앉는 평화의 꿈은, 가정의 회복에서 시작된다. 진정한 행복은 개인과 공동체가 함께 누리는 평화 속에서 실현된다. 예수님은 우리를 주님의 포도원으로 초대하시며, 영성과 실천이 함께하는 신앙생활을 살아가라고 하신다. 가정협 70년 사역 위에 하나님의 은총이 충만하길 기도드리며, 앞으로도 모든 가정이 참 포도나무 가족이 되어 달콤한 열매를 맺어가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고 했다.

성찬식
참석자들이 성찬식에 참여하고 있다. ©최승연 기자

참석자들은 이어 우광혁 목사(기감 / 가정협 부회장)가 집례하는 성찬식에 참여했다. 이어진 선포 예전 순서에서 김종생 목사(예장 / NCCK 총무)가 가정주간 선포를 했다. 김 목사는 “2025년 가정주간을 선포한다. 저는 NCCK 총무로서 한국교회가 가정의 달 5월에 가정주일을 정하여 온 가족이 함께 예배드림으로 가정의 소중함과 가족 간의 사랑을 되새길 수 있길 바란다. 특히 2025녀 가정평화캠페인 주제인 ‘생활신앙으로 예배의 영성을 회복하는 믿음의 가정’을 따라 생활신앙을 통해 예배가 삶이 되고 우리의 삶이 예배가 되는 믿음의 가정으로 세워지길 바란다. ‘가정을 새롭게, 교회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가정 사역에 우리의 마음을 모아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책임 있는 생활신앙인으로 살아가길 바란다. 가정 사역을 통해 모든 가정들이 신앙과 삶이 일치된 생활신앙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하시고 도우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관현 사관(구세군 / 가정협 위원), 서부숙 권사(예장 / 새가정 부회장)가 가정주간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어진 파송 예전 시간에 허정강 목사가 파송의 말씀을 전했으며 임규일 목사(예장 / 가정협 전임회장)가 축복 기도를 드렸다.

이어 진행된 축하의 시간 및 시상식은 이영미 목사(가정협 총무)의 사회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가정협 창립 70주년 축하 영상 시청했으며 이영미 목사의 내빈 소개 및 알림, 감사패 /공로패 시상식이 진행됐다.

전달식 사진
감사패 /공로패 시상식이 진행됐다. ©최승연 기자

이어진 2025 가정평화상 시상에서 2025 가정평화상은 윤마태 목사(천안서부교회), 방대숙 가정단 단장(서천안교회)이 수상했으며 이어 수상소감을 전했다.

윤마태 목사
윤마태 목사가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최승연 기자

윤마태 목사는 “천안 시민 70만을 대표해서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됨에 감사드린다. 저는 교회를 개척하면서 ‘가정을 같이, 교회를 가정 같이’를 꿈꾸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금까지 목회하고 있다. 저희 교회 성도분들은 가정에서부터 생활신앙을 실천하고 있으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예배가 삶이 되고 삶이 예배가 되는 생활신앙으로 살아가기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방대숙 단장
방대숙 단장이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최승연 기자

방대숙 단장은 “저희 집안은 6대째 구세군에서 신앙생활을 해오고 있으며 굳건한 믿음과 헌신을 통해 신앙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2025 가정평화상을 수상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영광을 올려드린다. 교회와 가정, 직장에서 신앙의 가치를 실천하며 신앙과 삶이 분리되지 않은 참된 생활신앙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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