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사순절과 부활절을 맞아 지난 3월부터 4월 중순까지 전국 20개 교회에서 생명나눔예배를 진행했으며, 총 889명의 성도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생명나눔예배는 고통받는 이웃에게 생명의 희망을 전하고,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는 한국교회의 신앙을 드러내는 장으로 마련됐다.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원주영강교회(담임 이섭 목사)는 지난 4월 13일 종려주일을 맞아 일곱 번째 생명나눔예배를 드렸다. 이 교회는 1991년 첫 생명나눔예배에 참여한 이래 꾸준히 장기기증 운동에 동참해왔으며, 이번 예배에서는 77명의 성도가 새롭게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현재까지 원주영강교회의 누적 참여자는 477명에 이른다.
이날 설교를 맡은 본부 상임이사 김동엽 목사는 요한복음 15장 12절 말씀을 바탕으로, 장기기증을 통해 실현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그는 실제 기증인과 이식인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장기기증이 이웃을 위한 숭고한 사랑의 행위임을 강조했다.
이섭 담임목사 또한 설교에서 "예수님께서 모든 것을 내어주시며 자신의 생명까지 나누신 삶을 본받는 것이 장기기증이며, 이는 부활을 소망하는 신앙의 참된 행함"이라고 강조하며 성도들에게 생명나눔의 가치를 권면했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우상인 성도(33세)는 “10년 전 먼저 등록한 아내를 따라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고자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으며, 정오복 권사(60세)는 “삶의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축복”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사순절 생명나눔예배에는 원주영강교회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교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김동엽 상임이사는 “사순절을 맞아 장기기증이라는 아름다운 실천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눠주신 전국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생명나눔예배가 장기기증 활성화의 전환점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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