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계획이 우리의 생각과 왜 다를까?
도서 「하나님의 계획이 우리의 생각과 왜 다를까?」

온누리교회 신문의 ‘맛있는 말씀 해설 코너’에 기고한 글 중, 성도들이 성경을 읽으며 이해하기 어려운 구절이나, 익숙하지만 실제 의미와 다르게 해석되는 절들을 찾아 쉽게 풀어준 책이다. 크리스천이 신앙의 여정에 서 있을 때, 하나님의 섭리가 우리의 논리와 경험을 초월하는 순간들을 마주하게 된다. 인간이 왜 신이라 불렸는지, 음란한 배우자를 맞이하라 하셨는지, 가인의 아내는 어디서 왔는지, 하나님의 계획이 사람의 생각과 왜 다른지, 조상 탓인지? 내 탓인지? 돈이 신앙에 주는 시험이 어떤 것인지, 유혹과 시험은 어떻게 다른 것인지? 마음속 생각도 죄가 될 수 있는지, 666이라는 숫자의 의미가 정확히 무엇인지, 뱀과 독약이 과연 믿음의 시험인지 등을 정말 많은 기독교인이 궁금해하는 서른여섯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짧고 명쾌하게 답을 제시한다.

저자 오은규 목사(온누리교회)는 이 책에서 성경 속 어려운 본문들을 찬찬히 살펴 가며, 하나님의 뜻과 인간의 이해가 충돌할 때 크리스천이 가져야 할 신앙적 태도를 떠올리게 해준다. 단순한 본문 해설을 넘어, 독자가 스스로 질문하고 사유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며, 성경적 분석과 현대적 신앙 현실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독자들이 하나님의 섭리를 보다 넓은 시야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시편> 82편 6절의 말씀은 독자들에게 깊은 의문을 남긴다. 사람을 가리켜 ‘신들’이라고 부르다니, 이는 단순히 비유적 표현일까, 아니면 인간이 신적 존재로 간주된다는 뜻일까? 이 구절은 특히 기독교의 유일신 신앙과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표현으로 읽는 이들에게 혼란을 준다. 먼저, 여기서 사용된 ‘신들’(elohim)이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성경에서 하나님을 지칭하는 데 쓰인다. 그러나 이 구절에서는 인간에게 ‘신들’이라는 표현이 사용되어, 독자들로 하여금 인간이 신적 권위를 지닌 존재인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만든다. 더 나아가 이러한 표현은 다신교적 사고로 오해될 소지가 있어 유일신 신앙을 가진 기독교인들에게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왜 하나님께서 인간을 가리켜 ‘신들’이라고 부르셨는지, 이 표현이 <시편>의 맥락 속에서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더욱 깊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창세기> 4장 17절을 읽으며 일반 독자들과 기독교인들이 가장 많이 갖는 의문은 가인이 어떻게 아내를 얻었는가에 대한 것이다. 아담과 하와의 첫 자녀로 가인과 아벨이 언급되어 있는데, 가인의 아내가 어디에서 나왔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궁금증이 생긴다. 성경은 아담과 하와가 인류의 시초라고 밝히고 있지만 가인의 아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는 점에서 많은 이가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특히 성경을 문자적으로 받아들이는 독자들은 이 부분을 명확하게 해석하기 어렵다고 느낄 수 있다. <창세기>의 내용은 제한된 정보만을 제공하므로 독자들은 더 많은 설명을 필요로 하게 된다. <창세기> 4장 17절은 당시의 문화적 배경과 성경의 기록 목적을 고려하여 이해해야 하는 구절이다. 성경은 모든 인류의 역사를 세세하게 기록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선택적으로 중요한 인물과 사건에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가인의 아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더라도 그가 아내를 얻은 것 자체가 성경의 주요 관심사가 아니라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왜 주인의 자리에 하나님과 재물을 두었을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이 돈보다 더 좋아하고 추앙했던 것이 있었을까? 모든 인간은 물질 앞에서 약해지기 마련이다. 예수님 당시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자부하던 바리새인들도 실상은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했다. 그들은 돈을 좋아했고, 자신들이 누리는 풍요로움과 부를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재물과 하나님을 동시에 섬기려고 했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이 물질의 부를 하나님의 축복과 연결 짓는다. 이를 ‘기복주의’라고 부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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