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 분야 연례 최고위급 회의인 '제58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외교부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8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에서 북한 인권 문제와 강제 송환된 탈북민들의 인권 침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이날 강 차관이 연설을 통해 북한의 인권 상황과 국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 협력으로 인해 북한 인권 문제와 국제 평화 및 안보 문제가 더욱 복잡하게 얽히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과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차관은 특히 강제 송환된 탈북민들이 비인도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모든 국가가 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국제사회는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의 즉각적인 석방과 함께 납북자 및 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이 자유·민주주의·번영을 이루기까지 보여온 회복력을 언급하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한국은 올해 유엔의 주요 3대 기구(인권이사회,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권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