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이 13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국민변호인단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하고 직무 복귀를 지지하는 취지로 결성됐으며, 출범식에는 3000~4000명의 지지자가 모여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대통령을 지켜내자" 국민변호인단 출범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지난 3일부터 회원 모집을 시작해 16만여 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석동현 변호사가 단장으로 참여했으며,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유튜버 '그라운드C'와 '드럼통타이거'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대통령을 지켜내자", "탄핵 무효", "부정선거 검증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참가자들은 "이재명을 감옥으로" 등의 손팻말을 들고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 메시지 공개… "청년들의 꿈과 열정을 지지한다"
출범식에서는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도 공개됐다. 석 변호사는 "오늘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 8차 변론이 있었다. 법정에서 윤 대통령을 뵈었을 때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을 알고 계셨다"며, 윤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들의 염려와 성원에 감사드리며, 특히 청년들의 꿈과 열정을 지지합니다"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16만 명이 넘는 국민이 변호인단에 가입했다"며 "여러분들이 있어서 대통령은 이길 것이다. 반드시 이겨서 직무 복귀하면 부정선거를 규명하고, 책임자를 문책하며 중요한 개혁 과제를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한길 "헌재 탄핵 인용하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
출범식에서 연설을 맡은 전한길 강사는 헌재의 탄핵심판 과정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 헌법재판소 심판 과정을 보면 모든 국민이 재판관들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된다"며 "헌법과 법률에 근거한 심판을 기대했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국민은 모두 속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정계선 재판관 등을 거론하며 "만약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을 인용한다면 이는 대한민국 역사 속에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재판관들은 '제2의 을사오적'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대통령 지키는 목소리를 하나로 통합"
국민변호인단 측은 이번 출범이 "대통령을 지키는 목소리를 하나로 통합하고, 국민을 결집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사회자는 "윤 대통령의 뜻은 세대, 지역,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국민변호인단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국민변호인단은 앞으로 6주 동안 매주 목요일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향후 더 많은 국민의 참여를 독려하며 윤 대통령 탄핵 저지를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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