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해숙 장기기증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엄해숙 씨(오른쪽)와 본부 김동엽 상임이사.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생존 시 신장기증인이자 국내 유일의 모자 신장기증인인 엄해숙 씨(72)가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한 후원금 100만 원을 지난 1월 24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에 전달했다.

엄해숙 씨는 2003년 타인을 위한 신장기증을 실천했고, 2011년 아들 윤현중 씨가 어머니를 이어 신장기증을 실천해 두 사람은 모자(母子) 신장기증인이 되었다. 엄 씨와 윤 씨 모자는 신장기증에 대해 "반쪽이라서 더 행복하다"며 입을 모았다.

생명부지 환자에게 신장을 기증한 이후 엄 씨는 장기기증 운동 활성화에도 기여해 왔다. 엄 씨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인원만 지금까지 208명에 달한다. 그녀는 1994년부터 독거 어르신 돌봄, 지역사회 연탄 나눔, 주거환경 개선 등 봉사활동 또한 이어가고 있다. 공로를 인정 받아 2024년 GKL 사회공헌상 희망나눔상을 수상했다.

엄해숙 윤현중
환하게 웃고 있는 최초의 신장기증인 모자 엄해숙, 윤현중 모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번에 후원금을 전달한 엄 씨는 "설 연휴에도 병상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하는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따뜻한 정을 건네고 싶다"며 "작은 금액이지만, 경제적 여건으로 이식 수술을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어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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