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구 박사
정성구 박사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영혼의 구원과 새 생명을 준다. 또한 시편 기자의 말처럼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라” 하였다. 성경은 성령의 사역과 더불어 사람을 중생케 하고, 새 생명을 준다. 뿐만 아니라 성경적 세계관을 가진 지도자들이 세상을 바꾸고 나라를 굳건한 반석 위에 세우기도 했다. 역사적으로 보면 ‘성경적 세계관’으로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들이 많다. 예컨대 영국의 윈스턴 처질 경은 말하기를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성경이라는 굳건한 반석을 의지한다”고 했고, 대만의 장개석 총통은 “성경은 성령의 음성이다!”라고 확실하게 고백했다. 특히 네덜란드의 수상을 지냈던 아브라함 카이퍼 박사는 신학자요, 목사요, 당 총재요, 수상으로서 성경에 대한 확신과 성경적 세계관으로 조국 네덜란드를 반석 위에 세웠다. 그의 성경관에 대해서 몇 구절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나는 성경의 요구와 요한 칼빈이 보여 준 전통을 따라서 하나님의 주권을 전면에 내 세웠다.”(1880년 Vrije Universiteit 설립 예배 때, 영역 주권을 선포할 때의 연설)

“‘기독교 세계관’은 성경의 계시로부터 파생되어 성격상 인본주의 세계관과 정면 대립한다. 그리고 이 정면 대립은 영구히 존재할 것이며 모든 학문의 세계까지 확정될 것이다.”(1904년 10월 20일 카이퍼 박사가 수상 재임 시절에 고등교육법을 제안하면서 한 연설)

특히 퓨리탄 정신으로 세워진 미국의 대통령들은 대게 성경을 사랑하고 성경대로 살려는 지도자들이 많다. 예컨대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성경 없이는 세계를 올바르게 다스릴 수 없다”라고 했고, 2대 대통령 존 아담스는 “성경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책이다. 거기에는 온 세계의 도서관보다 더 많은 내용이 담겨있다”고 했다. 그리고 제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은 “성경은 세계의 사람들을 훌륭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했다. 제6대 대통령 존 퀸스 아담스는 “성경은 무한하고 고귀한 지식과 덕을 간직한 거대한 광산이다”라고 했고, 미국의 7대 대통령 앤드류 잭슨은 “성경은 미 합중국이 서 있는 반석이다!”라고 했다.

또 미국 민주주의에 명언을 남긴 아브라함 링컨은 “이 성경이 없으면 우리는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또 여러 번 대통령을 했던 프렝크린 루즈벨트 대통령은 “성경은 힘의 샘이다. 왜냐하면 성경을 깊이 연구하면 모든 사람에게 교양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특히 이승만 대통령과 관련이 많았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가장 정확한 의미에서 성경은 우리에게 있어서 영원한 영적 진리를 보관하고 있는 유일한 보고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을 세우신 이승만 박사는 성경의 사람이요, 기도의 사람이었다. 이승만은 한성감옥의 칠흙 같은 어두움과 절망과 죽음 앞에서 성경을 읽다가 중생의 체험을 얻고, 자유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일생을 바쳤다.

그의 영문 자서전에는 “나는 감방에서 혼자 있는 시간에 성경을 읽었다. 그런데 선교학교(배재학당)에 다닐 때는 그 책이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는데, 이제 그것이 나에게 깊은 관심거리가 되었다. 어느 날 나는 선교학교에서 어느 선교사가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에 응답해 주신다고 했던 말이 기억났다. 그래서 나는 평생 처음으로 감방에서 “오 하나님! 나의 영혼을 구해 주옵소서! 오 하나님! 우리나라를 구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그랬더니 금방 감방 안이 빛으로 가득 채워지는 것 같았고, 나의 마음에 기쁨이 넘치는 평안이 깃들면서 나는 변화된 사람이었다”라고 술회했었다. 이승만은 쇠줄에 묶여 있었고, 한성감옥은 해충과 빈대가 득실거리고 대소변의 악취가 진동하고 있는데도 말씀과 성령으로 변화된 새사람 이승만에게는 옥중 생활이 더 이상 지옥이 아니었다. 감옥의 환경은 변하지 않았지만, 이승만은 더 이상 죄인의 신분도 아니고 불행한 혁명가도 아니었다. 이승만 한 사람에게 성경과 성령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빛이 비추이자 죽음의 고통, 절망의 어두움 감옥도 천국으로 변했다. 그리고 이승만과 함께한 감옥의 애국 동지들에게 성경을 통한 생명의 복음을 증거 하는 전도자가 되었고 교육자가 되었다.

그리고 이승만은 더 큰 꿈을 꾸게 되었다. 그는 우리나라를 ‘예수교 나라로 만들겠다!’는 웅장한 비전을 갖게 된다. 이승만은 성경과 성령의 은혜로 변화되고, 새사람이 되어 당시 시국 사범으로 감옥에 들어온 당대의 모든 지도자들 40여 명에게 생명의 복음을 증거 하고, 그의 천재적 암기력, 독서력과 문필로 사람들을 깨우고 계몽하는 데 앞장섰다. 이승만의 신앙을 알고 당시 선교사들은 감옥에 성경과 기독교 신앙 서적, 역사서, 법률 외교 및 시사, 문학 서적을 부지런히 공급했다. 그러니 한성감옥은 이승만에게 감옥이 아니라 기독교 사상을 꽃피우는 ‘도서관’이었다. 이승만은 ‘독립정신’에서 “그러므로 우리가 기독교를 모든 일의 근원으로 삼아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는 자가 되어, 나라를 한마음으로 받들어 우리나라를 영국과 미국처럼 동등한 수준에 이르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1904년)라고 했다. 이승만 박사는 평생을 나라에 바치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한·미 동맹, 기독 입국을 위해 일한 성경과 기도의 사람이고, 우리 민족의 큰 별이었다.

며칠 전에 감옥에 갇힌 대통령께서는, 김진홍 목사님께 부탁해서 서명을 한 성경을 받아 읽기 시작했다. 부디 칠흙 같은 어둠이 물러가고 대통령님과 이 나라가 말씀과 성령을 통해 변화되어 새 아침이 오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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