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유한한 인간입니다
도서 「우리는 유한한 인간입니다」

오늘도 자신의 한계를 보았는가? 돈과 외모, 학벌과 경력까지 모든 것을 다 챙기면서도 자녀, 부모, 학생, 사회인으로서 맡겨진 모든 역할을 완벽하게 해 내기 위해 스스로를 몰아붙이며 애쓴다. 하지만 이제는 지쳤다. 과연 이것이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인간다운 삶일까? 세상은 ‘한계를 뛰어넘기’, ‘완벽주의’, ‘성공과 성취’가 당연하고 좋은 것이며 지향해야 할 삶의 목표라고 말한다. 크리스천은 더할지도 모른다.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더 완벽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이다. 하나님이 원래 디자인하신 인간다운 삶은 그렇지 않다. 그 삶을 배우자. 그때야 비로소 그리스도인은 자신과 이웃을 건강하게 사랑하고, 진정한 자유와 평안을 누리게 될 것이다.

저자 켈리 M. 카픽 교수(커버넌트대학 신학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인간의 한계와 유한함은 하나님이 창조주이시며 그리스도인은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데에서 시작되고 이러한 한계는 좋은 한계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서든 단순한 노화의 결과이든, 우리는 인간이 매우 연약하며 의존적인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거듭 깨닫는다. 하지만 육체만이 우리를 이런 당혹스러운 한계에 직면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보다 지적 능력이 뛰어난 동료나 훨씬 빠른 선수, 정서적·심리적 안정이 약해지면서 우리와 맺는 건강한 관계를 위협하는 노부모에게서도 그런 한계를 맞닥뜨린다. 우리에게는 상상 이상으로 세상과 자기 자신에 대한 통제력이 없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수동적인 피해자로 살아가고, 어떤 사람들은 공격적으로 최대한 많은 통제력을 손에 쥐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되라는 부르심은 ‘당신’의 원래 모습을 버려야 한다는 뜻일까? 내 말을 잘 듣기 바란다. 당신은 당신을 벗어날 수 없다! 자신에게서 도망치지 말라. 그리스도가 사시는 당신은 여전히 당신이다. 그리스도는 당신을 없애거나 변형하거나 죽이지 않으신다. 당신을 만드신 분이 누구신가? 하나님이 실수로 당신을 만드셨는가? 우리 각 사람을 고유한 모습으로 창조하신 생명의 아버지는 그분의 피조물을 기뻐하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형상이 우리와 그분, 다른 사람, 피조 세계와의 교제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긍정한다면, 우리는 시간에 따라 성장하는 과정의 선함도 긍정하게 될 것이다. 교제 자체가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며, 성장이라는 결과를 낳는다. 또한 교제를 우리의 전 존재가 관여하는 구체화된 사랑으로 묘사할 수 있다”며 “모든 역할을 다 감당하고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온몸으로 함께한다면, 이 망가진 세상에서조차,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방식에 충돌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삶의 방식을 서로와 우리 이웃에게 상기시켜 줄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내 사랑하는 형제자매인 당신, 우리는 성부 하나님의 사랑과 성자 예수님의 은혜와 성령님의 교통하심 가운데 안전하다. 이 안정감을 통해 우리가 자신의 한계를 하나님의 선하신 역사의 일부로 찬양할 수 있기를 원한다. 이 안정감이 우리를 하나님께로, 다른 사람에게로, 나머지 창조 세계와의 올바른 의존 관계로 인도하기를 원한다. 이 안정감이 우리가 하는 일을 격려하고, 쉼을 해방하며, 다른 사람을 마음껏 사랑하고 섬길 수 있게 하기를 원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한계가 있는 피조물로 창조하셔서, 그분의 사역에 자유로이 동참하고, 그분의 임재를 확신하며, 그분의 약속과 공급에 감사하게 하셨다. 무한히 선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공급 가운데 안식하면서, 우리의 유한성을 좋은 것으로 인정하자. 그렇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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