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하버 감독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감독인 존 하버 감독(가운데). ©Twitter/@_MLFootball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미식 축구팀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감독인 존 하버 감독이 팀이 내셔널 풋볼 리그(NFL)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을 계기로 다시 한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신앙을 강조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P는 하버 감독이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를 상대로 승리하고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AFC) 북부 챔피언십을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이후, 지난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그의 믿음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하버 감독은 "How Great is Our God(우리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신가)"라는 문구가 새겨진 셔츠를 입고, 시즌 초반 선수들과 나눈 대화를 언급했다.

그는 "9월 캔자스시티에서 치른 치프스와의 경기 후 우리는 모든 것을 서로를 위해, 그리고 더 큰 영광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우리가 이루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하며 회상했다.

그는 이어 "지금이 그 약속을 다시 이야기하기에 좋은 시점이다.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웠고, 이 점을 꼭 언급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 촬영된 영상에서는 하버 감독이 팀을 이끌며 주기도문을 암송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라고 선언하며 팀원들과 함께 기도했다.

CP는 하버 감독이 신앙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고 밝혔다. 작년 AFC 챔피언십 진출 당시 그는 기자회견에서 역대상 29장 11절을 인용하며 "위대함, 능력, 영광, 승리, 존귀는 모두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다"라고 선언한 바가 있다.

하버 감독은 지난 2023년 12월 정규 시즌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대림절의 의미를 설명하며, "대림절은 라틴어 'adventus'에서 유래하며, 놀라운 사건을 준비하고 기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우리 구주께서 오심과 그로 인해 세상이 영원히 변하는 복음을 기념하는 시기이다,"라고 말했다.

CP는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라커룸에는 여러 시즌 동안 신앙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팀 멤버인 조니 셸턴 선수는 NBC의 Today 쇼에 출연해 팀원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위한 성경 공부를 주최하고 신앙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소개하기도 했다.

하버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 순간은 당신의 인생에서 주어진 시간이며, 이곳에서 이 사람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목적이 있다"고 전하며 신앙과 스포츠를 연결 지었다.

한편, 레이븐스는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홈구장인 M&T 뱅크 스타디움에서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승리팀은 다음 주말 열리는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며, 최종 AFC 팀은 NFC 챔피언 팀과 오는 2월 9일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리는 슈퍼볼 LIX에서 맞붙는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크리스천포스트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