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은 더러움과 분리된 상태로 오직 하나님께만 있는 속성입니다. 하나님은 피조물과 구별되어 완전히 거룩하십니다.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지만 거룩과 관련된 장소, 시간, 사람을 통해 우리는 거룩을 경험하게 됩니다. 세상에 있는 어떤 것도 그 자체로는 거룩하지 않으나, 하나님과 관계를 맺으면 거룩해집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닿을 때 변화되는 ‘거룩한 변화’인 것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나타난 장소로는 특별히 모세를 만나주신 떨기나무(출 3:4), 시내산(출 19:23), 언약궤(대하 8:11), 약속의 땅(출 15:13), 예루살렘성(사 48:2) 등이 있습니다. 안식일(창 2:3), 안식년(레 25:2), 희년(레 25:8-18)처럼 하나님이 거룩하게 구별하신 시간도 있습니다. 하나님께 제사 드릴 때 사용한 물건이나 십일조도 거룩한 것이었습니다.
우경신 – 날마다 기도해
선교는 하나님 나라 공동체로의 초대이고 환대의 행위입니다. 환대의 조건은 ‘우정’입니다. 그것은 무조건 잘해주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받는 편을 지나치게 배려하면 수혜자는 받는 데 익숙해질 수 있고, 시혜 행위에만 초점을 맞추면 평판을 획득하는 데 이용될 수 있습니다. 어느 알려진 대형교회가 날마다 노인들을 줄 세워서 천 원씩 나눠준다는 소식을 듣고 수혜자의 입장을 고려하는 상상력이 부족한 형태에 안타까움을 넘어서 화가 났습니다. 아낌없이 지원했지만 결국 자립에는 이르지 못하고 선교사의 퇴장과 함께 선교지가 사라지는 사례도 있습니다. 인디언 보호구역 안에 있는 원주민들이 정부 보조금에만 의존하다가 자립하지 못한 채 자살과 마약 중독, 방탕과 문맹, 높은 실업률, 자생력 결핍 등의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잘못된 환대의 사례입니다. 거기엔 ‘시혜’는 있지만 ‘우정’은 없습니다. 진정한 환대는 나를 위해서 타인을 동원하지 않는 것, 나의 식민지를 만들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박대영 – 선교의 사도행전
『거룩한 전쟁』은 인간 영혼의 구속 과정과 신앙의 투쟁을 상징적으로 묘사한다. 〈인간 영혼 마을〉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상징하는 도시이며, 디아볼루스는 사탄을 상징하며 인간을 죄와 타락에 빠지게 한다. 임마누엘 왕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며, 그가 〈인간 영혼 마을〉을 다시 회복시키는 과정은 구속의 역사를 나타낸다.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신앙생활에서 직면하는 영적 전쟁의 현실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통한 구원의 과정을 깊이 묵상하게 한다. 작품 전반에 걸쳐 번연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 교리와 개념을 상징적이고 생동감 있게 전달하며, 인간의 영적 상태와 구원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 유명한 〈인간 영혼마을〉은 출입하는 데 사용하는 다섯 개의 문이 있었다. 이 문들은 벽과 일치하도록 지어졌다. 다시 말해서 이 문들은 난공불락이었다. 어떤 외부인도 이 성문을 강제로 열 수 없었다. 단지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의지와 허락에 의해서만 열 수 있었다. 이 문들의 이름은 귀 문(Ear-gate), 눈 문(Eye-gate), 입 문(Mouth-gate), 코 문(Nose-gate), 감각 문(Feel-gate)이었다.
존 번연 – 거룩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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