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목사회가 6일 오전 뉴욕순복음연합교회에서 고용민 목사를 초청한 가운데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기독일보
강사 고용민 목사는 이날 가나안의 7족속을 인간 안의 죄성으로 해석했다.   ©기독일보

뉴욕목사회(회장 최예식 목사)가 주최하는 목회자세미나가 6일 오전 뉴욕순복음연합교회(담임 양승호 목사)에서 '가나안의 나눔'이라는 주제로 광시감리교회 담임 고용민 목사를 초청한 가운데 개최됐다.

오는 10월 목회자말씀세미나의 예비적 성격으로 진행된 이날 강의에서 고용민 목사는 가나안의 7족속들을 사람이 흔히 범할 수 있는 죄성으로 해석하면서 기독교인이 7가지 죄성을 청산하는 가나안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용민 목사는 한국에서도 '가나안의 나눔'을 주제로 지속적으로 세미나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고용민 목사는 성경에 기록된 단어들과 지역의 이름들을 깊게 주석해서 강의하는 것이 특징이다.

뉴욕목사회 회장 최예식 목사는 "10월 목회자세미나를 준비하면서 강사를 모시고 강의 일부를 듣는 시간을 마련하게 됐다"며 "목회자들에게 유익이 되고 재교육이 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세미나의 취지를 설명했다. 다음은 고용민 목사가 이날 전한 가나안 7족속에 대한 주요 해석이다.

가나안 7족속의 의미

적을 알고 우리 자신의 권세를 알면 적과의 싸움에서 이기게 된다. 이것은 영적인 싸움에서도 마찬가지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아놓고 영적 대적들인 가나안 땅의 일곱 족속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그 일곱 족속들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 그들을 물리치는 능력을 가져야 하겠다.

헷 족속(Hittites)

공포와 두려움을 뜻한다. 악몽, 우울증, 거짓, 속이는 것 등으로 영적 두려움 가운데 고통 속에서 살도록 하는 것이다. 헷 족속은 B.C. 1600-1700년 사이 족장 시대부터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할 때가지 그곳에 거주한 종족 중에서도 매우 큰 민족이었다. 광야와 레바논에서 유프라테스 강에 이르는 온 땅이 헷 족속의 영토로 불리웠을 정도다. 또 헷 족속은 히타이트족속들을 말하는데 BC10세기에 일어난 강력한 철기문명을 가지고 지역의 두려움이 대상이 된 족속이다.

기르가스 족속(Girgashites)

진흙탕을 의미하며 혼돈과 무질서로 해석할 수 있다. 기르가스 족속은 우리의 삶에 진흙탕 같이 앞길을 볼 수 없도록 혼돈하고 공허함을 주고 어디서부터 풀어야할지 모르게 얽히게 한다. 결국 자신이 해야 할 일중에 우선순위를 놓치게 만든다. 성경은 에서를 가르켜 '망령된 자'라고 지칭했다. 에서는 장자권의 진가를 모르고 야곱에게 팔았다. 이러한 기르가스의 영을 물리치고 지혜와 분별을 얻으려면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아모리 족속(Amorites)

산중 사람이라는 뜻으로 교만 또는 교육(지식, 학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Amorite라는 단어는 '자랑하다', '불룩 내밀다', '산을 오르는 자', '교만하게 행동하다', '마음에 교만을 품다' 라는 뜻인데 이 단어의 모든 정의들은 다 함께 인본주의적인 자세를 기본적으로 취하고 있다. 아모리 족속은 교육의 산을 말하는 것이다. 인본주의는 우주적인 인간의 가치와 지식을 최우선시 하는 윤리 철학이다. 이것은 이성주의에 의해서 강화된다.

가나안 족속(Canaanites)

낮은 땅이라는 뜻으로 낮은 자존감, 경제, 저주(가난과 실패)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가나안 족속은 가나안 땅에 거하는 일곱 족속 전체를 통칭하는 말인 동시에 가나안의 7족속 중 한 족속인 가나안 족속을 뜻하기도 하는 말이다. 그들은 주로 무역에 종사했기에 고대 세계에서 가나안이라고 하면 곧 '상인'을 의미하는 말과도 같았다. 이들은 이스라엘 민족의 가나안 정착 이후 그들에게 점차적으로 흡수됐다. 가나안 족속은 '저주'라는 뜻(창9:25)도 있다.

브리스 족속(Perizzites)

시골사람이라는 뜻으로 신경질, 미움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난 무식하다고 하면서 비신앙적인 사람이 있다. 말슴을 깨닫지 못해서 부르심을 받은 무리가 되지 못하게 하고 게으르게 하고 멀리 볼 수 없게 해서 약한 자립심과 존재감을 갖고 있다. 또 브리스는 '광할한 평야, 전쟁터'라는 의미도 있는데 혈기와 짜증, 신경질이 미움을 일으킨다.

히위 족속(Hivites)

마음에 속한 축제(예술, 음악, 스포츠, 패션, 오락) 등으로 신념과 이념으로 하나님이 어디있느냐면서 기만하고 땅의 것을 즐기게 하는 향략과 쾌락주의로 빠지게 한다. 구체적으로 예술, 음악, 스포츠, 오락 등 사람들이 세상에서 즐기며 깊게 빠지게 되는 모든 것을 뜻하고 있다.

여브스 족속(Jebusites)

짓밟다는 뜻으로 억압(증오, 원망, 불평) 그리고 의료계로 해석할 수 있다. 밟히다 혹은 타작마당 등의 뜻을 가진 여부스는 다윗 왕 때 엄청난 전염병 재앙이 임했던 곳이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자리가 바로 여부스 족속의 오르난의 타작마당이다. 죄사함을 받고 주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은혜와 긍휼을 느꼈지만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부정하고 온전히 주님께 순종하면서 말슴과 기도로 장성함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올바른 마음의 성전을 건축할 수 없음을 뜻한다.

이상 가나안 7족 같은 우리 안의 구습과 욕망을 우리는 타파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여기서 말하는 가나안 7족이란 한마디로 인간의 죄성을 가르킨다. 7족은 요단을 건너간 이들의 영적 쟁투라는 점에서 우리 기존 신앙인들이 해결해야할 인간 죄성의 쓴 뿌리다. 가나안 7족은 수십년간 우리 안에 자리 잡은 성도의 고질적인 죄성으로 이것을 내쫓는 일에 잇어 그 주체는 하나님이 되셔야 한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뉴욕목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