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훈 연세대 교수. ⓒ베리타스 DB
고착된 남북 관계를 목회자들이 나서 풀어보자는 취지로 전개되고 있는 ‘수입의 1%를 북한 어린이 돕기에 내어놓는’ 운동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이 운동을 주관하고 있는 ‘평화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상임공동대표 길자연 박종화 손인웅 이영훈 이종복 홍정길, 이하 평통기연)의 공동사무총장 정종훈 연세대 교수는 1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운동이 목회자와 평신도로 나뉘어 투 트랙 체제로 펼쳐지고 있다"며 각각 목회자 회원 4만 여명, 평신도 회원 1만 여명에게 일차적으로 브로셔를 보냈다고 밝혔다.

평통기연이 보낸 브로셔에는 위 운동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인터넷 상에서 바로 운동에 참여할 수 있게 약정 방식으로 CMS를 신청할 수 있게 해놓았다. 평통기연은 또 온라인 홍보 활동과 더불어 교단 총회나 초교파적 목회자들 모임 등에서 오프라인상으로 관련 브로셔를 나눠주는 등의 활동도 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브로셔에는 "지금 한국교회는 사회적으로 부끄러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몇몇 교회 및 목회자들의 문제들이 사회에 불거지면서 한국교회 전체가 일반인들에 의해 매도되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현재 민간차원의 대북지원이 대부분 중지되어 있는 이때에 목회자들이 중심이 되어 대북지원의 물꼬를 트거나 활성화 하는데 기여한다면 한국교회는 새로운 희망으로 인식될 수 있을 것입니다. 목회자들의 수입 1% 운동은 그래서 더욱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수입 1% 북한어린이돕기 목회자 운동에 존경하는 목사님께서 기꺼이 참여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는 바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현재까지 50여 명의 목회자들이 약정을 했다고 전한 정 교수는 앞으로 모금이 걷히는 대로 1억원씩, 5천만원씩 각각 ‘수입 1% 북한 어린이 돕기 목회자 운동’ ‘수입 1% 북한 어린이 돕기 평신도 운동’ 등의 이름으로 MOU를 체결한 남북나눔(회장 홍정길)과 함께하는세상(대표 정창영)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북나눔과 함께하는세상에 전달된 돈은 북한 영유아를 위한 우유와 밀가루 등의 식량으로 지원될 계획이다.

정 교수는 "사실 북한 어린이를 돕자고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며 그간 평통기연이 대북 지원 운동을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해 왔음을 알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선언식을 갖고, 본격 활동을 펼치게 된 것에 "그간 문건과 구호로만 그치는 듯 보였던 평통기연의 대북 지원 활동이 구체화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고 말하며 앞으로 ‘수입의 1%를 북한 어린이 돕기에 내어놓는 운동’이 널리 전파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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