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북 금융제재를 총괄하고 있는 데이비드 코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차관이 오는 29일 방한한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데이비드 코언 차관은 이번 방한 길에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만나 3차 핵실험에 따른 대북 제제 등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코언 차관의)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 면담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29일 한국에 도착해 30일 떠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비드 코언 차관의 방한 배경과 관련 "제재 관련 협력에 대한 일반적 협의가 목적인 것으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

코언 차관은 앞서 북한의 핵실험과 안보리의 제재결의안 채택 직후인 3월 20일 우리나라를 방문해 김규현 외교통상부 제1차관 등을 만나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이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당시 외교부, 기획재정부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 북한 조선무역은행을 겨냥한 미국의 독자 제재 방안의 당위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그의 이번 방한은 국제사회와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에 맞서 각각 추진해온 대북 제재의 실효성 등을 중간 점검하고 , 추후 대응 방안 등을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3월 7일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맞서 제재 결의안 2094호를 채택한 바 있다. 안보리 제재 결의안 2094호는 핵무기를 비롯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소요되는 자금줄을 차단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북한 은행의 해외 신규 지점 개설이나, 해외 은행의 북한내 신규지점 개설 등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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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코언재무부테러·금융정보차관 #대북금융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