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5일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사고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서, 타국 국민의 사망에 대해 '다행'이라고 표현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뉴스 특보'에 대해 중징계를 의결했다.

'뉴스 특보'는 7일 오전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사고를 전하면서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 2명이 사망자로 신원이 지금 파악이 됐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뭐, 우리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라고 말해 '해당 방송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를 받았다.

특정 자료만을 근거로 역사를 편향되게 해석·방송한 RTV '백년전쟁-두 얼굴의 이승만' '백년전쟁-프레이저 보고서(제1부)'에 대해서도 각 '해당 방송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를 결정했다.

비윤리적 내용과 저속한 표현 및 욕설 등을 과도하게 방송한 지상파TV 드라마에 대해서도 법정제재를 내렸다.

MBC TV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는 등장인물이 자신의 남편에게 가슴을 보여주며 "다른 집 남자들은 주물러 터트려서 귀찮아 죽겠대. 토끼 주제에!"라고 말해 '해당 방송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를 줬다.

SBS TV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비록 효과음 처리를 했으나 등장인물이 "이 X발" "X만한 년아" "야 이 XX년아" 등의 욕설을 하는 장면을 수차례 방송해 '주의'를 받았다.

또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는 성희롱적 발언을 하며 여성 정치인의 얼굴·몸매를 평가해 '해당 방송프로그램 중지' 및 '경고', MBC TV '뉴스투데이'는 대구 여대생 사망사건의 범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도하면서, 범인이 아닌 사람을 범인으로 단정해 '주의'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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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