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 제작 장재현 감독
장재현 감독. ©꿈이있는교회 영상 캡처

누적 관객 수 1천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최근 자신이 출석하고 있는 꿈이있는교회(담임 하정완 목사)에서 간증했다.

장 감독은 “어디에 가면 항상 교회 집사라고 말한다. 그런데 항상 사람들이 웃는다. 영화 소재와 장르 영화다 보니 사람들이 웃고, 간혹 그런 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며 “저는 교회 집사인 것이 자랑스럽다. 그래서 인터뷰나 행사에 갔을 때 꼭 교회 집사임을 밝히고 있다”고 했다.

이어 “파묘라는 작품을 준비할 때 전 작품이었던 ‘사바하’를 끝내고, 파묘라는 소재를 가지고 공부를 할 때였다. 충주에 있는 무덤에서 이장을 하고 녹초가 된 채 집에 가는 길에 천안을 지나가다가 독립기념관을 보게 됐다”며 “그래서 독립기념관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수많은 독립 투사들의 고통의 흔적들을 보게 됐다. 그들이 쓴 편지들을 보면서 한참을 오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땅을 하나의 사람으로 생각한다면 이 사람은 과거에 굉장한 아픈 상처들이 온 몸에 있고, 더 깊이 들어가 예전부터 침략을 당한다는 트라우마와 두려움이 많아서 치료가 필요하다”며 “그래서 치유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연 배우들이 항상 무속인 역할로서 굿 하는 연습을 하는 것을 보러가게 되는데, 만났던 무속인 두 분이 ‘네 주변에 기도해 주는 사람이 많다’며 똑같은 말을 했다. 감회가 새로웠다”고 했다.

이어 “제가 아는 하나님은 크고 화려한 곳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터와 같이 고통 받는 사람들 옆이나 매일 새벽기도 하시는 어머니, 기도해주시는 장모님 등 어디에나 계신다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예배 참석을 못할 때도 큐티를 하며 이런 작은 움직임에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을까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장 감독은 “영화 제작을 위해 5년 동안 작업을 했다. 그래서 작업하는 동안 아이들과 잘 놀아주지 못했다. 이제는 휴식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오랜만에 교회분들의 얼굴을 보니 저만 늙는 것 같다”며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위로하라 위로하라’(사40:1~8)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하정완 목사는 “영화(파묘)는 ‘죄’의 문제에 대해 말하며, 우리의 죄를 드러내는 것을 보여준다”며 “무당을 의지해 위로받고 문제해결을 하려는 어리석은 행위를 멈춰야 한다. 자신의 죄를 직면해야 한다.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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