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
유기성 목사가 다음세대 신앙의 위기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유기성 목사 SNS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원로)가 최근 SNS를 통해 ‘다음세대 신앙의 위기’에 대해 얘기하며 “어른세대의 신앙도 무너져 있다. 이것이 자녀세대들에 전해질 뿐”이라고 지적하며 “주님 안에 거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얼마 전 ‘다음 세대에게 어떻게 우리의 신앙을 전수해 줄 것인가?’ 논의하는 목회자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있었다. 여러 방안이 이야기되었다”며 “그때 제 마음에는 우리에게 다음 세대에게 전해줄 신앙이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다음 세대만 아니라 어른 세대들의 신앙도 무너져 있다. 실제 예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믿지 못하는 것”이라며 “겨우 종교생활로 그 공허함을 메꾸고 있을 뿐이다. 우리가 정말 예수님을 믿고 살고 있는지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우리 자녀이다. 자녀의 눈을 어떻게 속일 수 있겠는가? 그 말은 우리가 예수님을 바라보며 살면 자녀들에게 그대로 전해진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굳이 물려줄려고 하지 않아도 신앙의 전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윗이 어떻게 살았는지는 그 아들 솔로몬이 잘 알았다. 열왕기상 3장을 보면 솔로몬이 성전을 다 짓고 일천번제를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임하셔서 솔로몬에게 ‘내가 네게 무엇을 해주기 원하느냐?’라고 물으셨다. 그때 솔로몬이 ‘백성을 바르게 다스릴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라고 대답하여 하나님을 너무나 기쁘게 했다”며 “그래서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구하지도 않은 부와 귀와 수도 주셨습니다. 솔로몬이 이런 기도를 드릴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 다윗을 보며 자랐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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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목사는 “한국 교회의 문제는 단순히 교인 수가 줄어드는 것, 다음 세대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이 아니다”며 “그 원인이 중요하다. 우리가 언제부터인가 율법적인 종교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예수님께서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요 15:5) 라고 말씀하셨다. 엄청난 말씀이 아닐 수 없다. 예수님께서 이미 성도들과 교회 안에 거하신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의 역사를 체험하지 못하고 낙심하고 시험에 들고 영적으로 매말라 있다. 환경이 어려워서일까요? 함께 하는 사람이 힘들게 해서 일까? 일이 많아서일까? 아니다. 예수님만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예수님 안에 거해야 함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기성 목사는 “선한목자교회의 어느 해 목사 부부 수련회 주제가 ‘어떻게 목회하여야 할 것인가?’였다. 이를 위해 기도할 때, 주님은 ‘교인들에게 진정 예수님과 동행하는 목사를 지켜보는 복을 누리게 해 주어라!‘는 말씀을 주셨다. 너무나 강하고 분명한 말씀이었다”며 “목회 잘하려고 하지 말고‘진정 예수님과 동행하는 증인으로 살라’, ‘가족들과 교인들이 진정 회심하여 예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자신과 함께 살고 있음을 아는 복을 누리게 해 주라’는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의 처 조부되시는 박용익목사님께서 목회하실 때의 이야기를 손녀되신 권사님을 통하여 들었다. 종로에 있는 중앙교회를 담임하실 때 일이다. 교인들이 두 파로 나뉘어 너무나 싸워 교회가 큰 시험에 빠져 있었다. 권사님이 어릴 때, 할아버지를 뵈려고 찾아갈 때마다, 할아버지는 예배당에서 강단 앞에 가마니 거적데기를 깔고 무릎 꿇고 통곡을 하며 기도하고 계셨다더라.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고 나니 교회가 잠잠해졌다고 했다. 그것을 보고자란 자녀들이 지금 하나님 앞에서 귀하게 쓰임 받는 것을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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