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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사베이

복음과도시(TGC)는 28일 저스틴 딜리헤이(Justin Dillehay, Grace Baptist Church 담임) 목사의 ‘디도서 3장이 가르치는 선한 일’을 번역해 게재했다.

저스틴 딜리헤이 목사는 “성경에는 ‘행위’ 특히 ‘율법의 행위’에 대해서 부정적인 말이 많다”며 “바울은 우리가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고 반복해서 강조한다. ‘이것은 여러분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엡 2:8)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선한 일’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ESV 검색에 따르면 복수 명사 ‘선한 일’이라는 문구는 신약성경에서 13회 사용됐으며, 목회 서신에만 8번 나온다”며 “이 표현은 예외 없이 모범이 되는 그리스도인의 활동을 묘사하기 위해 긍정적이며 또한 전혀 아이러니하지 않은 방식으로 사용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한 일을 디도서 3장만큼 엄격하게 강조하는 장도 없다. 행여 주변에 선한 일의 필요성에 관해 바울과 야고보가 서로 의견이 다르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디도서 3장을 알려주라”며 “여기서 우리는 선한 일의 세 가지 측면, 곧 그 기초와 중요성과 정의를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윌리엄 윌버포스처럼 선한 일에 평생을 매진한 사람도 한때 기독교를 ‘기획’(scheme)이라고 정의했다”며 “왜냐하면 그의 눈에 ‘거룩함의 열매가 우리를 의롭게 하고 화목하게 하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였기 때문이다. 선한 일은 뿌리가 아니라 열매이다. 이 비유를 조금 비틀면, 선한 일이 집에서 일어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집의 기초는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로 이것이 바울이 디도서 3:8에서 말한 요지이다. ‘이 말은 참됩니다. 나는 그대가, 이러한 것을 힘있게 주장해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 하여금 선한 일에 전념하게 하기 바랍니다.’”라며 “선한 일에 힘쓰라는 말씀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임에 주목하라. 구원받는 믿음과 선한 일은 따로 노는 게 아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야말로 선행의 기초가 된다”라고 했다.

저스틴 딜리헤이 목사는 “그러나 우리의 구주이신 하나님께서 그 인자하심과 사랑하심을 나타내셔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그분이 그렇게 하신 것은, 우리가 행한 의로운 일 때문이 아니라, 그분의 자비하심을 따라 거듭나게 씻어주심과 성령으로 새롭게 해 주심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성령을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풍성하게 부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의 은혜로 의롭게 되어서,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었습니다”(디도서 3:4-7)를 제시하면서 “선한 일이 가능하다고 믿는 유일한 메시지는 우리의 공로는 결코 구원받을 수 없다는 메시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직관에 반하는 말처럼 들리는 이것이 바로 복음”이라며 “선한 일이 가득한 집을 원하는 사람은 먼저 그 일을 위한 견고한 기초부터 닦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때때로 복음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선행에 소극적일 때가 있다. 일단 복음만 전하면, 선한 일은 저절로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디도서 3장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한다”며 “바울은 ‘좋은 일을 하는 데에 전념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14절),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 하여금 선한 일에 전념하게 하기 바랍니다’(8절)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행에는 헌신이 필요하다. 우리는 선한 일을 하기 위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창조함을 받은 존재’이다(엡 2:10). 따라서 이를 수행하기 위해 우리는 적극 학습해야 한다”며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은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나는 순간 주입된다. 그러므로 거기에는 잠재력이 담겨있다. 그러함에도 실천을 위해서는 자전거를 배우는 것처럼 학습된 기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진보 또는 사회 구원을 중시하는 복음이 종종 복음 자체를 제외하고 오로지 선행만을 강조하는 것과 비슷하게, 복음을 중시하는 개혁주의는 복음을 강조하나 사람들에게 선한 일에 헌신하도록 촉구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전자는 기초를 놓지 않고 집을 짓는 것이고, 후자는 기초만 쌓고 아무것도 세울 마음이 없는 것과 같다”며 “둘 다 디도서 3장에 반하며, 어느 쪽도 우리 구주 하나님의 교리를 빛나게 하려는 바울의 의도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디도서 3장에 따르면, 선행은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실천적인 사랑의 행위이다”라며 “선행은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줌으로써 드러내는 그리스도를 향한 넘치는 사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한 일은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다. 물질적인 일일 수도 또는 영적일 일일 수도 있다. 그리고 받는 사람은 누구라도 가능하다”며 몇 가지 예시를 제시했다.

• 주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복음을 들어야 한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선한 일이다.
• 나쁜 꿈을 꾸고 새벽 두 시에 깬 네 살 아이에게는 위로가 필요하다. 침대에서 일어나 아이를 안아주는 것은 선한 일이다.
• 자기네 말로 쓰인 성경이 필요한 종족은 여전히 많다. 언어학을 공부하거나 그리스어와 히브리어를 배워 그들에게 성경을 전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선한 일이다.
• 상처받은 사람들에게는 기도와 긍휼이 필요하다. 그들을 안고 기도하는 것은 선한 일이다.
• 아기들은 기저귀를 갈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싼 오물 속에 누워 있을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긴급한 필요이다. 부모라면 아동 센터에 가서 방치당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한번 확인해보라. 그러면 앞으로 기저귀를 갈고 저녁 식사를 준비할 때 그리고 아이의 잠자리를 봐주며 이야기를 읽어주는 것이 얼마나 선한 일인지 알게 될 것이다.
•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자리가 필요한 사람이 많다. 따라서 사업의 재능을 활용하여 회사를 세우고 의미 있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것은 선한 일이다.

• 회사에는 믿을 수 있는 직원이 필요하다. 술에 취하지 않고 제시간에 출근하고, 또 상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은 선한 일이다.
• 시민은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 따라서 총격범을 사살하는 경찰관은 선한 일을 하는 것이고, 경찰관, 군인, 변호사, 사회복지사가 되어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법과 질서를 유지하는 것도 모두 다 선한 일이다.

저스틴 딜리헤이 목사는 “선한 일을 한다고 당신이 꼭 유명해지는 건 아니”라며 “대부분은 이 땅에서 전혀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소설가 조지 엘리엇이 말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난 좋은 일은 부분적으로 역사에 전혀 남지 않은 행위로 인해 가능했다. 당신과 내가 지금 사는 세상이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것은 다 숨겨진 삶을 신실하게 살았고 아무도 방문하지 않은 무덤에서 쉬고 있는 수많은 이름 없는 사람들 덕분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복음은 언젠가 그 무덤에 누워 있던 사람들이 부활하고, 이름 없던 그들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에 의해 온 우주 앞에서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날이 오면 당신은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을 것이다”라며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내가 배고플 때 네가 나를 먹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날이 오면 당신은 삶이 헛되지 않았고 수고가 헛되지 않았음을 알게 될 것이다”라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이유가 바로 우리를 ‘복된 소망 곧 위대하신 하나님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고대하는’(딛 2:14) 사람으로 창조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자. 선한 일에 더 헌신하는 방법을 배우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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