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1인 시위
서정환 목사(가운데)가 13일 아침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6문 앞에서 약 1시간가량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서울차반연 제공

대한예수교장로회 순장총회 총회장인 서정환 목사(안천교회 담임)가 13일 아침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6문 앞에서 약 1시간가량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최근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되고 있는 이 시위에 서 목사도 동참했다.

시위에 동참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서 목사는 “오늘 이 자리에서 참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교회 대부분의 성도들이나 목회자들이 이 자리에 참여했을 텐데 제게 이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명칭적으로 볼 때 상당히 많은 사람의 호감을 가지게 하는 명칭으로 볼 수 있지만, 세부적인 내용을 들여다보면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정면으로 부인하는 법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가정 공동체를 먼저 만드셨는데 이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결혼을 통해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하셨다. 만약 차별금지법이 통과된다면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결혼하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본다. 말라기서 2장 15절 말씀을 보면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혼인하고 결합할 때만 경건한 자손을 얻을 수 있다고 되어있다. 그러나 동성끼리 결혼을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난다. 아울러 이 법이 전 국민에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차별금지법 반대 이유에 대해 서 목사는 “서구 기독교 국가들에서 우리는 차별금지법이 통과된다면 수많은 폐해가 나타난다는 것을 보고 있다.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이 법이 통과된다면 더 많은 사람이 역차별 당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법을 발의한 국회의원들은 이에 대해 깊이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작은 땅을 가진 나라다. 한때 영남과 호남으로 갈라졌으며, 지금은 진보와 보수로 갈라져있다. 이런 법이 제정되면 서로 불신하며 투쟁하게 되는 모습을 국민들이 보게 된다면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성적 소수를 지향하는 사람들을 우리가 차별하거나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들이 진정한 가정, 행복이 무엇인지, 성경이 가르쳐주는 것을 그들이 깨닫고 나오기를 소망하는 마음이 있으므로 이 법이 통과되지 않도록 반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정이 무너지고 다음세대가 사라지고 있는 암담한 현실 앞에 우리는 서 있다. 차별금지법이 가정을 살리고 다음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법인지를 깊이 고민했으면 좋겠다. 가정이 아름답게 회복되고 작은 천국으로서 행복하게 꾸려가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자 하나님의 소원인 줄로 믿는다.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을 파괴하는 차별금지법을 교회가 일어나서 통과되지 못하도록 순교자적인 각오를 하고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할 것”이라며 “전 국민이 이 법이 옳은 법인지를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끝으로 서 목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국민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가정을 파괴하고 다음세대를 어둡게 할 것이다. 우리는 이 법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이 법이 통과되지 못하도록 교회와 국민이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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