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웅 목사
권순웅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6문 앞에서 약 1시간가량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최승연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권순웅 목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6문 앞에서 약 1시간가량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최근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되고 있는 이 시위에 권 목사도 동참했다.

시위에 나선 계기에 대해 권 목사는 “차별금지법은 종교의 자유를 심각히 침해한다. 차별금지법 말 자체는 우리가 좋은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 안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너무나 큰 독소조항들이 가득하다. 차별금지법으로 말미암아 오히려 다수가 차별을 받을 수 있는 역차별의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라며 “성경은 동성애가 죄라고 분명하게 지적을 하고 또 회개할 것을 말씀하고 있다. 차별금지법을 통해 오히려 동성애를 정당화 한다면 우리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권 목사는 또 “기독교가 성경의 진리를 간과한다면 무너지게 된다. 그래서 종교적 진리와 자유를 정면으로 반대하는 그런 내용에 대해서 우리가 전혀 수긍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서구의 교회를 보면 성경의 진리를 묵과함으로 인해 결국 교회가 무너지고 해체되는 것을 볼 수가 있는 것”이라며 “성경의 말씀을 우리가 부인하게 된다면 교회가 이 땅에 존재할 이유가 없게 된다. 따라서 차별금지법을 통한 동성애 사상과 내용을 인정하는 것을 우리 기독교는 묵과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이 부분은 사회적인 문제로도 볼 수 있다. 지금 대한민국에 있어서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저출산 문제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적으로 결혼을 해서 아이를 가지고 가정을 이뤄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게 된다면 우리 민족의 앞날은 어둡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동성애 사상이나 페미니즘 사상으로 인해 결혼하지 않고 출산하지 않게 되는 것은 민족적, 사회적 문제다. 그러므로 우리는 독소조항을 포함한 차별금지법을 절대 반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권 목사는 “또한 다음세대를 위해 이 법을 반대해야 한다. 동성애를 자연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국가에는 남성과 여성 외에 또 다른 제3의 성이 인정되고 있어서 다음세대의 가치관, 세계관에 엄청난 혼돈이 오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다음세대가 잘못된 사상과 생각으로 살아가게 되며, 절망적이고 희망적이 될 수 없게 된다”고 했다.

1인 시위 현장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1인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길원평 교수, 권순웅 목사, 안석문 목사. ©최승연 기자

권 목사는 “대한민국은 축복을 받은 국가이자 민족이다. 우리는 애국가에서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고 노래한다. 이 민족은 과거 전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 사회적, 모든 면에 있어서 열악한 환경 속에 있었다. 그리고 일제 강점기, 6.25 전쟁을 경험하면서 여러 비극을 경험했지만,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서 대한민국이 건국되었고 산업화, 경제화를 이뤄서 전 세계에서 가장 선망받는 나라로 발전하게 됐다”며 “그러나 만약에 차별금지법이 통과 되어서 사회에 만연하게 된다면 가장 큰 절망이 다가오게 될 것이며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 등이 다 무너지게 된다”고 했다.

끝으로 권 목사는 “대한민국에는 건강한 사상, 건강한 가치관, 윤리관, 국민 의식이 너무나 중요하다. 차별금지법을 받아들이고 그 내용을 수용하게 되면 모든 것이 무너지게 되며 가정, 교회가 해체된다. 뿐만아니라 우리의 건강한 국민의식 또한 해체가 된다”며 “250만 명 성도의 대표로서, 예장 합동 총회장으로서 간곡하게 국민들과 그리고 오늘의 한국교회에 진심을 담아서 이 법이 제정되지 않도록 같이 동참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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