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새중앙교회 프레시콘퍼런스
강의가 진행되는 모습. ©노형구 기자

평촌새중앙교회(담임 황덕영 목사)가 주최하는 ‘FRESH Conference’가 19일부터 21일까지 평촌새중앙교회에서 열리는 가운데 콘퍼런스 첫째 날, 메인 스피커로 닐 콜 목사(Neil Cole, Organic Church 담임)가 강연했다.

그는 “언젠가 한국의 한 유명한 목사님은 미국 순회 집회를 한 후 ‘미국교회가 성령 없이 잘하고 있어 놀랐다’며 반농담조로 말씀하셨다. 이 말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안타까운 것은 한국교회가 미국교회를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라며 “미국교회는 건물, 프로그램 등에 집중한 결과 다음세대를 놓쳤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무릎 꿇고 예수님께 당신의 교회를 세워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예수님의 교회를 세우는 분은 오직 예수님이다. 혹자는 불신자를 교회로 데려와 강의를 듣도록 선교 방법론을 제시한다”며 “그러나 이렇게 한다고 불신자들이 과연 신앙을 가질 수 있을까. 우리의 방법대로 예수님은 교회를 세우시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교회는 여러분들이 그들에게 나아갈 때 세워질 수 있다. 왜냐면 교회의 시작은 각종 프로그램 등에서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너희들에게 예수는 어떤 존재냐’고 묻는다”며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진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너희들은 나의 교회 사역에 동참하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령의 성전이다. 성령께서는 아름다운 교회 건물보다 우리 안에 살아계시는 것을 더욱 좋아하신다. 이 아름다운 교회로 사람을 데려오는 것보다 여러분이 세상에 나아가는 것을 원하신다”며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너희들이 세상의 빛’이라고 했다. 아인슈타인은 차가움은 열의 부재라고 했다. 그리고 어둠은 여러분 안에 있는 빛의 부재”라고 했다.

아울러 “여러분의 도시에 어두움이 있다면 바로 여러분이 부재하기 때문”이라며 “왜냐면 여러분이 가는 곳에 예수님이 함께 가시고, 사람들은 예수님께 절하고 경배하기 때문”이라며 “여러분은 다른 사람들의 의견, 세상의 문화 등을 두려워할 수 있다. 그러나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겐 두려움이 없다.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쫓기 때문”이라고 했다.

닐 콜 목사는 “여러분이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세상의 두려움을 내어쫓을 수 있다. 여러분은 능히 세상의 두려움을 내어쫓을 세상의 빛”이라고 했다.

평촌새중앙교회 프레시콘퍼런스
닐 콜 목사 ©노형구 기자

그는 “제 아내는 미국 LA 폭동이 시작한 관내 한 다운타운 학교에 교사로 발령받았다. 그녀는 당시 미국에서 최악의 도시로 뽑히는 그 도시의 학교로 첫 출근 한 후 내게 활짝 웃었다. 그리고 그녀는 내게 가치 있는 것을 배웠다며 ‘어둠 속에서 빛으로 살아가는 것이 빛 속에서 빛으로 살아가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도시는 갱단, 마약 등 어두운 사업이 활개를 치는 곳이다. 역설적으로 이러한 도시에는 1,000여 개가 넘는 교회가 있다. 교회는 장소가 아니라 사람이 돼야 한다. 예수님이 세우시는 예수님의 교회는 어두움을 몰아낸다”며 “그리스도의 왕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고 빛의 권세를 행해야 한다. 그래야 지옥의 권세가 함부로 교회를 침범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교회라는 놀이터에서 모래놀이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성인처럼 세상에 나가야 한다. 우리는 가는 곳마다 예수님의 임재를 운반해야 한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말씀을 전하고 상처로 깨어진 사람들을 위로하고 사랑해야 한다”며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 사람, 모습이 다른 사람조차 사랑해야 한다”고 했다.

닐 콜 목사는 “성경은 우리의 이웃뿐만 아니라 원수와 핍박하는 자들을 사랑하고 기도하라고 했다. 예수님이 세우길 원하시는 교회가 바로 이것이다. 이것은 오직 예수님의 복음으로만 가능하다”며 “이것은 우리의 조직계획이나 프로그램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 한 사역자의 카리스마나 예배 찬양팀으로도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 교회는 오직 깨어지고 죽어가는 누군가를 일으키고 생명과 사명을 줄 때 시작한다”고 했다.

특히 “교회는 오히려 예수님을 필요로 하는 깨어지고 잃어버린 자들로부터 시작한다. 지금 잃어버리고 구원받지 못할 것 같은 다음 세대가 교회로 찾아올 것”이라며 “하나님께 쓰임 받는 미래의 리더들은 어쩌면 지금 막 숙취에서 깨어난 청년들일 수 있다. 그들의 관계는 다 망가져 있고 자기 파괴적 삶을 살 수 있다. 그러나 누군가는 그 청년을 만나줘야 한다. 누군가가 그 청년을 사랑해줘야 한다”고 했다.

평촌새중앙교회 프레시콘퍼런스
강의 이후 적용과 묵상 나눔이 진행되는 모습. ©노형구 기자

그러나 “여러분과 같은 사람을 사랑하면 예수님은 세리도 이같이 한다고 했다. 예수님을 믿는 이는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며 “예수님은 ‘보아라,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마치 양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과 같다’(마 10장 16절)고 말씀하셨다. 우리 가운데 이 말씀을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예수님은 선한 목자라고 하셨는데, 왜 우리를 늑대와 이리 떼로 보내시는가”라고 했다.

닐 콜 목사는 “이리는 사람보다 청각, 후각, 시각이 좋다. 떼를 지어 다닌다. 그들은 잃어버린 양을 노린다.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가 길 잃은 양을 이리 떼 속에서 찾기를 원하신다”며 “늑대가 소리를 지르며 부르짖고 빙빙 돈다. 바로 거기를 향해 예수님과 함께 달리라. 여러분이 가는 곳에 우주와 만물을 다스리는 예수님의 권세가 함께 가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여러분이 가는 곳에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간다. 여러분이 가는 곳에 열면 닫을 수 없는 그분이 가시기 때문이다. 세상 모든 권세를 다스리시는 예수님의 사역에 여러분이 동참하길 예수님은 그 무엇보다 원한다”고 했다.

닐 콜 목사는 “한 문장으로 끝내겠다. 예수님께 경청하고 예수님이 하라는 것을 하라. 그것이면 된다. 세상을 바꾸고 싶은가. 하나님의 운동에 함께 하고 싶은가. 하나님의 능력이 이 시대에 임하는 것을 보고 싶은가. 이 세상의 정부가 바뀌고 하나님의 거룩함이 밀려오는 세상을 원하는가. 바로 예수님에게 경청하고 그 분이 하라는 것을 하면 된다. 그리하면 세상이 바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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