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목사
이태희 목사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대언하고 있는 구약에 기록된 선지서는 일반적으로 선지서의 분량에 따라 대선지서와 소선지서로 구분된다. 대선지서는 총 5권(이사야, 예레미야, 예레미야 애가, 에스겔, 다니엘), 소선지서는 총 12권(호세아, 요엘서, 아모스, 오바댜, 요나서, 미가서,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이다.

선지서를 분류하는 또 다른 기준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시대적 상황”에 따른 분류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크게 3 시기로 분류할 수 있다. 남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패망 당하여 포로로 끌려가게 되는 기원전 586년을 기준으로 “포로 전 시대, 포로기 시대, 포로 귀환 후 시대.” 이와 같은 시대를 기준으로 해서 구약의 총 17권의 선지서들은 “포로 전 선지서, 포로기 선지서, 포로 귀환 후 선지서”로 분류된다(학개).

이스라엘의 “포로 전 시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주권을 망각하고 우상을 숭배하며 하나님을 거역하는 “반역의 시대”라고 말할 수 있다(호세아와 고멜).

“그러나 애굽 땅에 있을 때부터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나 밖에 네가 다른 신을 알지 말 것이라. 나 외에는 구원자가 없느니라. 내가 광야 마른 땅에서 너를 알았거늘 그들이 먹여 준 대로 배가 불렀고 배가 부르니 그들의 마음이 교만하여 이로 말미암아 나를 잊었느니라.” (호 13:4-6)

“그러므로 내가 그들에게 사자 같고 길 가에서 기다리는 표범 같으니라. 내가 새끼 잃은 곰같이 그들을 만나 그의 염통 꺼풀을 찢고 거기서 암사자같이 그들을 삼키리라. 들짐승이 그들을 찢으리라.” (호 13:7-8)

결국 하나님의 말씀대로 북이스라엘은 기원전 722 년에 앗수르에 의해서 패망 당하게 되고, 남유다는 기원전 586 년에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 70 년 동안의 “바벨론 포로기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이스라엘의 “포로 전 시대”를 “반역의 시대”라고 규정한다면, 이스라엘의 포로기 시대는 그와 같은 반역으로 인한 “징계의 시대”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포로 귀환 후 시대”는? “회복의 시대”다(징계의 목적).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렘 29:10-11)

기원전 586 년, 이스라엘을 패망 시킨 바벨론 제국은 기원전 539 년 페르시아 제국에 의해 패망 당하게 된다. 그 후 페르시아의 왕이었던 고레스(주전 559-530)는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 온 유다 사람들을 그들의 땅으로 돌려 보내라는 칙령을 선포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고레스 칙령”이다(스 1:1-4).

고레스 칙령에 의거하여 바벨론에 거주 하였던 유대인들은 이스라엘 땅으로 귀환하기 시작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 42,360명(스 2:64)은 바벨론에 의해 무너져 내린 예루살렘의 성전 재건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성전 재건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곳에 거주하고 있던 사마리아인들의 반대로 무려 16년 동안이나 성전 재건은 중단되었다(스 4:24). 바로 이와 같은 상황 가운데, 성전 재건을 재개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한 선지자가 등장하게 되는데 그 선지자가 바로 학개다.

“다리오 왕 제이 년 여섯째 달 곧 그달 초하루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로 말미암아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학 1:1)

첫째,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특정한 시대적 상황 속에 임하신다. 바꿔 말하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 가운데 하나님의 백성들이 반드시 들어야만 하는 하나님의 시대적인 메시지가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교회가 처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교회에게 들려 주시는 하나님의 시대적 메시지를 반드시 읽을 수 있고 들을 수 있어야만 한다. 우리는 교회를 향한 그와 같은 시대적인 메시지를 제대로 듣고 있는가?

둘째, 특정한 시대 상황 속에서 우리 모두가 반드시 들어야 할 하나님의 메시지는 하나님이 구별하여 세우신 하나님의 메신저를 통하여 전달된다. 셋째, 그와 같은 하나님의 메시지는 일차적으로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라고 하는 지도자들에게 전달되었다.

“하나님의 시대적인 메시지”, 그 시대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하나님의 메신저,” 그리고 그와 같은 메시지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하나님의 지도자들”, 이 3가지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 시대 가운데 성취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3 가지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이 시대를 향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시대적인 메시지”를 들려 주시옵소서. 그 메시지를 전달해 줄 수 있는 “하나님의 메신저”를 보내 주시옵소서. 그 메시지를 통해 시대적인 사명을 깨닫고 그 사명을 위해 순종하는 스룹바벨과 여호수아와 같은 “하나님의 지도자들”이 일어나게 하여 주시옵소서(정치, 경제, 문화, 교육…). (계속)

이태희 목사(그안에진리교회 담임, 윌버포스 크리스천 스쿨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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