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젠킨스 감독
달라스 젠킨스 감독이 '더 초즌' 세트장에서 배역 배우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The Chosen, 5 and 2 Studios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글로벌 기독교 영화 및 드라마 시리즈 '더 초즌(The Chosen)'의 최신 극장판 '더 크루시픽션(The Crucifixion)'이 전 세계 극장가에서 정식 개봉한다고 6월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시리즈 제작사인 5&2 스튜디오의 마크 수리안 제작 총괄 사장은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진행된 산업 패널 토론에 참석해 차기작 라인업과 할리우드 내 기독교 영화 시장의 뚜렷한 성장세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수리안 사장은 그동안 주류 영화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신앙 기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실질적인 흥행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칸 영화제 발표의 핵심은 '더 초즌' 시즌 7에 포함된 첫 단독 장편 영화 '더 크루시픽션'의 글로벌 배급 계획이다. 기존 시리즈의 에피소드 공개 방식을 벗어나 처음으로 기획된 장편 기독교 영화인 이 작품은 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독점 배급권을 확보해 극장 개봉을 전담한다. 수리안 사장은 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배급권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업계 내부의 치열한 입찰 경쟁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종교적 신념의 유무와 상관없이 해당 기독교 영화가 창출하는 압도적인 흥행 지표와 수익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네스 세계 기록 등재 및 글로벌 현지화 번역 전략

대규모 상업 배급망 확보와 동시에 5&2 스튜디오는 비영리 단체 '컴 앤 씨(Come and See)'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 사회 및 교회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보급도 병행한다. 이 단체는 전 세계 복음 전파를 목적으로 스튜디오의 제작 및 배급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근 '더 초즌' 시리즈는 1990년대 인기 드라마 'SOS 해상 구조대'가 보유했던 기존 기록을 경신하며 역사상 가장 많이 번역된 텔레비전 시리즈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공식 등재됐다.

CDI는 이러한 성과는 철저한 현지화 번역 작업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밝혔다. 수리안 사장은 성경의 텍스트를 다양한 문화권의 언어로 단순 직역할 경우 본래의 기독교적 의미가 왜곡될 위험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작품 후반 작업에 상당한 자본과 시간을 투입하여 각 문화적 맥락에 맞는 정확한 의미 전달에 주력하고 있다. 이 과정은 글로벌 관객들이 기독교 영화의 본질적인 메시지를 오해 없이 받아들이도록 돕는 핵심적인 절차로 꼽힌다. 5&2 스튜디오는 유니버설 픽처스 등 기존 대형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달리 연례 팬 행사인 초즌콘을 개최하는 등 철저한 팬 중심의 독립 제작 시스템을 고수하며 관객과의 신뢰를 다지고 있다.

성경 기반 차기작 기획 및 제작 과정의 인공지능 기술 도입

5&2 스튜디오는 기존 작품의 성공을 이어갈 다수의 성경 기반 차기작 라인업도 구체화했다. 아마존과 공동 제작을 진행한 미니시리즈 '요셉(Joseph)'은 촬영을 전면 완료하고 오는 2027년 공개를 목표로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어 달라스 젠킨스 감독이 직접 총괄 제작과 연출을 맡는 3시즌 분량의 신작 '모세(Moses)'가 2028년 첫 촬영을 앞두고 있으며 성경의 사도행전을 배경으로 한 시리즈 역시 기획 개발 단계에 있다.

정통 기독교 영화 및 드라마 제작 외에 예능 장르로의 영역 확장도 추진한다. 영국의 유명 생존 탐험가 베어 그릴스가 참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야생의 선택받은 자(Chosen in the Wild)'가 별도로 제작된다. 이 프로그램은 베어 그릴스가 젠킨스 감독과 예수 역을 맡은 배우 조나단 루미 등 주요 출연진과 함께 거친 야생 환경을 탐험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한편 제작진은 방대한 성경 시대를 경제적이고 생생하게 재현하기 위해 세트 디자인과 의상 제작 등의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수리안 사장은 인공지능 기술 도입이 제작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지만 생성형 이미지가 주는 부자연스러움이 작품의 진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기술의 긍정적인 측면을 활용하되 철저한 안전장치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제작 환경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동안 고품질 기독교 콘텐츠에 목말라 있던 대중에게 완성도 높은 작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된 점에 깊은 감사의 뜻을 밝혔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