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조셉 마테라 목사의 기고글인 ‘세대 간 신앙 전수, 신앙과 가치관 계승 위한 10가지 실천 방안’(10 ways to transmit generational wisdom)를 최근 게재했다.
마테라 목사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작가이자 컨설턴트, 신학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사도 지도자 연합(The U.S. Coalition of Apostolic Leaders), 그리스도 언약 연합(Christ Covenant Coalition) 등 여러 단체를 이끌고 있다. 다음은 주요 내용이다.
1960년대 이후 서구 사회에서는 부모와 자녀 사이에 이해할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하며, 젊은 세대가 자연스럽게 기성세대의 가치관에서 멀어진다는 이른바 ‘세대 차이(generation gap)’ 개념이 널리 확산됐다. 그러나 성경은 이러한 관점을 지지하지 않는다.
성경은 오히려 여러 세대가 함께 동행하며 서로 배우고, 언약적 연속성을 이어가는 모습을 일관되게 보여준다.
반면 영적 부모 역할이 무너질 때 사회는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 특히 아버지의 부재는 사회 붕괴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각종 연구에 따르면 수감자 상당수가 성장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양육에 참여한 아버지 없이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말라기 4장 5~6절은 아버지의 마음이 자녀에게로, 자녀의 마음이 아버지에게로 향할 때 땅에 임한 저주가 거두어진다고 가르친다.
세대 간 지혜의 전수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의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다음은 다음 세대에 지혜와 신앙, 가치관을 전달하기 위한 10가지 실천 방안이다.
1. 어릴 때부터 성경을 가르쳐라
자녀가 어릴 때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당시에는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성경 말씀은 마음 깊은 곳에 심겨져 훗날 성령께서 깨우치시는 씨앗이 된다.
잠언은 마음에 간직된 진리가 평생 사람을 보호하고 인도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잠언 6:20~23). 실제로 많은 탕자들이 결국 하나님께 돌아오는 이유도 어린 시절 배운 말씀이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그들의 마음에 계속 울리기 때문이다.
2. 종교적 틀보다 정서적 유대감을 쌓아라
자녀에게 설교만 하지 말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
함께 웃고, 대화하고, 여행하며 삶을 나누는 경험이 필요하다. 가정이 지나치게 종교적이거나 율법적이고 정서적으로 냉랭할 경우, 자녀들은 신앙을 기쁨이 아닌 억압으로 인식할 수 있다.
가정은 따뜻함과 축하, 애정, 정서적 안정감을 경험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부모는 자녀가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사랑과 생명이 넘치는 가정에서 자란 자녀들은 성장 후에도 가족 관계를 소중히 여길 가능성이 높다.
건강한 영적 성장은 반드시 정서적 유대감을 포함한다.
3. 글로 남기는 유산을 만들라
자녀가 성장하면 지혜와 격려, 인생의 교훈을 담은 편지를 남기는 것이 좋다.
글은 반복해서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오랜 영향력을 지닌다. 잠언 역시 다윗에서 솔로몬으로 이어진 지혜가 기록되어 후대에 전해진 대표적 사례다. 수천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사람들이 그 가르침의 혜택을 누리는 이유는 그것이 기록으로 남겨졌기 때문이다.
부모나 조부모가 남긴 진심 어린 편지는 자녀의 삶을 수십 년 동안 이끌어주는 소중한 유산이 될 수 있다.
4. 정기적인 가정예배와 영적 대화를 실천하라
의도적인 신앙 교육은 일상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필자는 자녀들이 어릴 때 학교에 데려다주며 성경을 암송하도록 도왔고, 성장한 이후에는 성경적 세계관과 삶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진리를 함께 나누었다고 설명했다.
최소한 가족은 함께 기도하고 성경을 공부하며 자연스럽게 신앙적 대화가 이루어지는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교회에만 양육을 맡겨서는 안 되며, 가정이 영적 성장의 가장 중요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5.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우선하라
함께 식사하는 문화는 성경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성경 곳곳에서 언약 공동체는 식탁을 중심으로 관계를 강화해 왔다. 그러나 맞벌이와 바쁜 일정이 일상이 된 현대 사회에서는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정기적인 식사는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격려하며 관계를 깊게 만드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족의 식탁은 주님의 식탁처럼 교제와 언약, 삶의 나눔을 상징한다.
매일 함께 식사하기 어렵더라도 가능한 한 가족 식사 시간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하며, 식탁에 투자한 시간을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6. 자녀가 부모의 삶과 섬김을 직접 보게 하라
자녀가 성장하면 사역과 봉사, 선교, 구제 활동 등에 함께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신앙은 가르침보다 모범을 통해 더 많이 전수되는 경우가 많다. 자녀들은 부모가 다른 사람을 섬기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희생하며, 신앙적 신념을 일관되게 실천하는 모습을 통해 깊은 영향을 받는다.
삶으로 보여주는 신앙의 본은 수많은 말보다 강력한 교육이 된다.
7. 가족을 분명한 우선순위로 삼아라
자녀는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두고 사역이나 사업, 다른 의무와 경쟁해서는 안 된다.
또한 자녀는 건강하고 안정된 부부 관계를 볼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과의 관계 다음으로 강력한 언약은 부부 관계여야 하며, 안정된 결혼생활은 자녀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미래의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본보기가 된다.
8. 정직한 고백과 회개로 겸손을 보여라
자녀가 성장할수록 부모는 자신의 실패와 실수,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솔직하게 나눌 필요가 있다.
투명성은 신뢰를 형성하고 다음 세대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돕는다. 또한 부모가 지나친 엄격함이나 조급함으로 자녀에게 상처를 주었을 때는 신속하게 사과하고 회개해야 한다.
자녀는 겸손한 부모를 존중한다. 부모의 진솔함과 회개의 모습을 통해 자녀는 은혜와 책임, 용서의 가치를 배우게 된다.
9. 함께하는 경험으로 가족의 결속을 지켜라
가족은 의도적으로 함께 추억을 만들어야 한다.
가족 여행과 모임, 세대 간 교제를 지속적으로 마련함으로써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자녀가 성인이 되고 또 자신의 가정을 이루더라도 가족 공동체를 위한 만남은 계속되어야 한다.
아무런 노력이 없으면 가족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된다. 반대로 함께한 경험은 가족의 정체성과 유대감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10. 손주 세대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라
조부모는 특별한 영향력을 지닌 존재다.
많은 사람들이 부모보다 조부모의 신앙과 기도, 삶의 이야기, 지혜를 통해 더 깊은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특히 젊은 세대가 영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조부모는 중요한 신앙적 버팀목이 될 수 있다.
손주들과 시간을 보내고, 응답받은 기도와 기적, 치유, 인내, 그리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간증은 손주들이 하나님을 이해하고 자신의 신앙 여정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조부모가 지닌 영적 권위와 유산 계승의 역할을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