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교운동을 재점검하고 세계기독교(World Christianity) 시대에 새로운 선교 방향을 모색하는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엔코위)가 오는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강원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다시, 그곳에서’(에베소서 2:10)라는 주제로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주최하는 이번 전략회의는 서구 교회가 쇠퇴하고 선교 영향력이 감소하는 반면, 제3세계 교회가 부흥하면서 ‘크리스텐덤’(Christendom, 기독교 왕국) 선교에서 ‘세계기독교’ 선교로의 전환기를 인식하고, 현시점에서 한국선교의 과거를 성찰하면서 미래 청사진을 논의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이 행사에는 KWMA 회원단체 대표, 선교사, 여성 리더, 청년 리더, 평신도 리더, 선교학 교수 등 600명이 참여하여 ‘선교와 거룩’, ‘한국선교와 세계기독교’, ‘남겨진 과제, 발견할 과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최선’ 등 4가지 주제와 △유동 선교 △다음 세대 동원 △새로운 선교 생태계와 선교 단체 △교회와 선교 △텐트메이커 △전방개척 선교 △정보화 시대와 선교 △현지교회와의 협력 △여성선교사, 가정 △자신학화 등 10개 트랙별 라운드 테이블 형식으로 진행된다.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 Ⅷ)

특히 이번 전략회의는 저명한 제3세계 선교지도자 18명을 초청해 선교적 도전을 받으며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중남미선교협의회(COMIBAM) 사무총장 크리스찬 카스트로(Cristian Castro), 인도선교협의회(India Missions Association) 이삭 사운다라라자(Isac Soundararaja), 라오스기독교연합회 회장 캄뎅 카운타파냐(Khamdeng Kountapanya), 중화권의 중화복음신학원선교대학원 원장 티머시 우(Timothy Wu)와 아프리카를 대표해 국제로잔 지도자이자 나이지리아복음주의학생운동(IFES Director for Nigeria) 대표 기드온 파라-말람(Gideon Para-Mallam) 등이 참여한다. 이 외에도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새롭게 선교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다수 세계의 선교 지도자들이 초청됐다.

KWMA는 “제3세계 선교 지도자들의 방문을 통해 한국선교의 방향 전환을 알리고, 향후 한국선교와 제3세계 선교운동과의 새로운 협력 등을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제3세계 선교운동과의 새로운 관계 형성을 통해 제3세계 선교운동이 서구의 크리스텐덤 모델을 대체하는 새로운 선교모델 형성을 촉진하고, 한국선교가 글로벌 리더십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KWMA 법인이사장 이규현 목사(부산 수영로교회 담임목사)는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새로운 기지개를 펴는 이때, 세계선교와 한국선교, 한국교회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즈음에 NCOWE 대회를 열게 됐다”며 “선교한국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좋은 열매를 거두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대표회장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도 “이번 전략회의를 통해 그동안 한국교회가 해오던 선교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하여 세계복음화를 위한 한국교회의 선교 역할을 분명히 확인하는 소중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인이사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담임목사)는 “복음이 온 세상에 증거되기 위해 하나 되어 협력하며, 전략적인 지혜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 우리가 최선의 지혜를 나눌 때 성령의 역사가 우리를 통해 세상 속에 흘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소명을 온전히 이뤄가기 위해 하나 되어 지혜와 전략을 모으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법인이사 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는 전략회의에 대해 “10개 트랙으로 진행되는 모임과 주제강의는 전달식의 수직적 포맷이 아니라, 소그룹에서 서로의 의견을 함께 나누는 수평적 포맷으로 진행된다”며 “공동체 지성으로 말미암아 무너진 선교의 성벽이 다시 한번 회복되고 새로운 선교지평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목사는 “과거 복음의 불모지였던 한반도를 위해 자신의 목숨도 아끼지 않고 내어주신 선교사님들의 헌신을 깊이 되새기면서, 우리가 다시 그곳에 섰을 때 하나님의 세계 선교의 원대한 꿈이 이뤄질 것”이라며 “엔데믹 상황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의 역사, 부흥의 역사가 곳곳에서 이뤄지는 징후들을 바라보며, 다시 살리시는 놀라운 부흥의 물결이 특별히 NCOWE 대회를 통해 일어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정책위원 김충환 목사(합신세계선교회)는 “한국교회의 교단, 목사님, 교회들이 참여해 한국선교의 미래를 생각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고, 정책위원 김경술 선교사(한국SIM국제선교회)도 “한국교회가 전 세계교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추수 밭에 더 적극적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뛰어들 때가 됐다”며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정책위원 이성춘 선교사(바울선교회)는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때 모든 열방이 주께 돌아와 예배하기를 원하신다”며 “그 일에 부름 받은 우리가 어떻게 더 열방을 섬길지 우리의 마음과 생각, 미래를 나누는 시간에 많이 분이 참석하고, 교회 현장의 사역자들 많이 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책위원 문창선 선교사(위디국제선교회)는 “시대가 변하면서 선교도 변해야 되고, 지역교회가 같이 가야 된다”며 “선교의 날실과 교회의 씨줄이 함께 직조되는 NCOWE에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복한다”고 말하고, 특히 “이주민선교가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선교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리더 그룹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정책위원 조은태 선교사(한국OM선교회)는 “이 시간을 통해 다음세대를 선교 동원하며,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의 음성을 듣고 열방을 새롭게 하는 축복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고, 정책위원 조다윗 선교사(비전선교단)는 “미래세대, 다음세대가 선교 유업을 계승하고, 차세대 지도력들이 발생하기 위해 특별히 청년트랙을 강화하려 한다”며 “청년층이 모여 선교유업을 받는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또 청년들이 세계선교 주역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8차 NCOWE 참가 예비신청 마감일은 3월 31일이다.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후 KWMA의 초청장을 받고 참가비를 납입하면 등록이 확정된다.(참가신청 링크 https://forms.gle/35pejGS5kYKBT6e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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