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연 목사
바른가치수호경남도민연합 상임대표 겸 마산교회 담임인 원대연 목사. ©최승연 기자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이 발의되기 시작한 이후 한국 교계에선 꾸준히 반대 운동이 있어왔다. 경남 지역에서도 이 운동에 동참하는 단체가 있는데 바로 ‘바른가치수호경남도민연합’이다.

마산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원대연 목사가 바른가치수호경남도민연합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모태신앙인으로서 예장 고신교단 목회자 가정에서 태어나 목회를 하고 있다. 그는 부모님의 서원에 따라 목회자의 길을 선택했으며 비전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목회 수업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목회뿐만 아니라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에도 힘껏 목소리를 내고 있는 원 목사를 인터뷰 했다.

경남 지역 교회를 깨우는 ‘바른가치수호경남도민연합’

바른가치수호경남도민연합에 대해 원 목사는 “교회 시민단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10월 ‘동성애동성혼반대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으며 어두운 시대 속에 성경적 바른 가치를 지켜내고 경남의 2,600여 개 교회를 깨워 그들을 하나님의 군대로 세우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단체의 주요 전략 및 계획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올해 초부터 위법적이고 성혁명적인 우리나라의 교육과정 및 교과서를 바로 잡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경남에서 이미 통과된 여러 조례를 폐기시키는데 힘쓰고 있으며, 성교육 강사와 인권지도사를 계속 양성하여 다음세대를 바르게 섬기고자 한다”고 했다.

생명을 주는 교회, 기도와 말씀이 살아있는 교회

원대연 목사는 마산교회에서 담임 목회를 하고 있다. 그는 “우리 마산교회는 75년의 역사를 가진 고신 교회다. 현재 장년 교인 400명 정도가 출석하고 있으며 요한복음 10장 10절의 말씀처럼 ‘생명을 주는 교회’를 지향하고 있다. 기도와 말씀, 행복한 삶, 역동적인 다음세대, 불신자 구원, 창원 성시화와 세계 선교 등 5가지 비전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를 위해 교회의 온 성도가 힘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목회와 관련해 원 목사는 “주일 오전에는 초신자들이 많은 관계로 복음의 핵심이 되는 주제를 제목으로 삼아 강해하며 조직적으로 풀이하고 있다. 기존 성도들에게는 새벽예배를 중시하며 성경을 함께 봉독하고 본문 중심의 교훈을 기도 제목으로 삼게 하고 있다”고 했다.

마산교회의 국내·해외 선교이야기

마산교회는 복음 전파를 위해 국내·해외 선교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원 목사는 “우리 교회는 국내 미자립교회들과 기관들, 특수 단체들에 대해 부족하지만, 정기적인 후원 및 교회적 방문을 격려하고 있다. 아직 우리 교회에선 단독으로 파송하는 선교사는 없지만, 해외 선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본 교회 구역과 선교사님들을 매칭해서 더 많은 관심을 두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관련 활동

바른가치수호경남도민연합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지 못하도록 창립 이후 꾸준히 활동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원 목사는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 차별금지법안을 비롯한 악하고 반성경적인 법안들이 결단코 통과되지 못하도록 한국 교계는 온 힘을 다해 기도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단체는 여러 방안을 통해 싸워가고 있다. 이 싸움은 살아계신 하나님이 전적으로 개입해주셔야만 하는 일임을 기억하길 바란다. 사단 마귀 및 악한 세력들이 곳곳에 뿌린 독초들이 우후죽순처럼 자라고 있다. 우리만의 힘이 아닌 하나님과 함께하면 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남 지역에서 우리 단체 나름대로 활동하고 있지만, 서울에서 우리와 뜻을 함께하는 단체들과 협업하고 있다. 특히 이 법의 반대에 앞장서주고 계시는 분들과 함께 싸우고 있다”고 했다.

1919년 3.1 운동 이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이어진 만세 운동

1919년 3월 1일 만세 운동의 정신은 동년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1차 한인자유대회까지 이어졌다. 필라델피아는 미국 독립 당시 미국의 수도였으며 1776년 7월 4일 영국 식민지 13개주 대표가 모여 미국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곳이기도 하다. <1919 필라델피아>는 당시 한인자유대회를 극화한 작품으로서 한국 근대사에서 아직 크게 조명되지 않았던 미국에서의 한인 독립활동이자 자유 시민 정신이 최초로 발현된 ’1919년 필라델피아 한인자유대회‘를 주목, 자유민주주의의 열망과 의지, 세계를 향한 선언에 대한 기록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공연이다.

이 공연에 대해 원 목사는 “올해는 3.1 운동이 104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1919 필라델피아> 공연을 통해 3.1운동의 배경이 되는 독립의 정신, 열망, 비전들을 이 시대 우리들이 공유하고 간직하길 원한다. 무엇보다 자유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키신 이가 하나님이심을 가슴 깊이 깨닫고 큰 자부심 가운데 아름다운 나라를 세워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교회에 바라는 점

한국교회에 바라는 점에 대해 원 목사는 “한국교회는 지금 악법 및 비진리와 싸우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하나 되어 승리를 쟁취하고 세계로 나아가 열방들을 돌아오게 하는 제사장 역할을 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우리가 더욱 기도와 말씀으로 순결해져야 하며 한국교회 리더들은 이 일에 목숨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원대연 목사는 “우리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재림의 주를 맞기에 부끄럽지 않도록 잘 준비하는 데 힘쓰길 바란다. 고린도전서 9장 27절의 ‘날마다 내 몸을 쳐서 예수 그리스도께 복종하길’ 원한다는 말씀을 기억하며 항상 몸부림치며 재림의 때를 준비하며 나아가길 소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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