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기적의 10만원 프로젝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들. ©한동대 제공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의 독특한 사회봉사활동 프로그램 ‘기적의 10만원 프로젝트’가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다시 부활했다. 코로나로 팀활동 및 대외활동이 전면 중지되었다가 거리두기 완전해제 방침에 따라 다시금 프로그램을 재개한 것이다.

기적의 10만원 프로젝트 한동대학교의 독특한 팀제도와 사회봉사활동을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학생팀이 자체적으로 기획한 봉사아이디어를 제출하면 학교에서 프로젝트 시드 머니(Seed money)를 지원해준다. 학년과 전공이 서로 다른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웃과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 창의적인 봉사활동을 펼친다.

학생들은 한학기동안 도움이 필요한 영역을 찾아내는 문제발굴에서부터 지원받은 시드머니를 키우는 펀드레이징, 직접 현장에 가서 도움을 전하는 일련의 모든 과정을 팀과 함께 직접 경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배운 전공과 재능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보람과 더불어 공동체와 팀과 함께 목표를 이뤄가는 협업 능력을 배운다.

한동대 기적의 10만원 프로젝트
포항농민에게 낙과를 전달받는 모습 ©한동대 제공

한동대학교 이상화 교수님팀은 금번에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농민들을 돕고자 Re-fruiting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태풍으로 생긴 낙과를 사서 사과청을 만들어 판매하는 수익사업으로, 상품화되지 못한 낙과를 이웃을 위한 정성의 손길을 담아 사과청으로 탈바꿈시켜 다시금 포항시민들의 마음에 위로의 열매를 맺고 싶다는 의미가 들어있다. 학생들은 본 프로젝트의 의미를 담은 120개의 편지를 손으로 직접써서 구매자들에게 전달했으며, 수익금 전액은 포항시청에 태풍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되었다.

프로젝트에 함께한 강건(ICT창업학부·남·25) 학생은 "태풍피해로 힘들어 하는 포항시민들에게 우리가 여기 함께 하고 있다. 여러분을 위로하고 싶고 공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비록 적은 금액이고, 우리의 프로젝트가 여러 사람에게 전달되지 않을지는 몰라도 우리가 포항을 정말 사랑한다는 것, 한동대학교가 사랑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신입생으로 본 프로젝트에 참여한 김소영(글로벌리더십학부·여·20) 학생은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이게 정말 될까? 확신이 들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정말 잘 진행되었다.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선한 일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기억하고 작은 일이라도 바로 망설이지 않고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10만원 프로젝트는 한동대학교 총학생회에서 실시한 팀활성화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수상한 학생들이 상금을 기부하면서 시작되었다. 기부된 상금과 한동대학교의 매칭펀드로 2004년부터 시작된 이 학생참여형 사회봉사 프로젝트는 매년 약 100개팀이 참여하고 있다.

한동대 기적의 10만원 프로젝트
학생들이 직접 쓴 손편지 ©한동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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