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채 총장
서병채 총장
요즘 사람들의 얼굴, 표현들을 보면 부정적인 경향이 많은 것 같다. 그러면서 자연히 부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부정적인 독백을 많이 하는 경우가 있다고 본다(negative self-talk). 이렇게 되다보니 모든 것에 부정적이 되면서 성격도 그렇게 되고, 대인관계에서도 그런 식으로 점점 더 표현되는 것 같다. 어쩌면 지난날의 안 좋은 경험들이 쌓여서, 또 자신을 보면서 그렇게 한탄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현재의 내가 형성되는 데에는 몇 가지 요소가 있다고 한다. 나의 정체성, 즉 나를 결정하는 것인데, 사람들은 나를 누구라고, 그리고 나는 나에 대해 뭐라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이겠다.

1) 우선 ‘내가 나에 대한 것’으로, 지난 과거로 인해 또는 과거의 환경으로 아직도 자신이 스스로 괴로워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누구에게나 있게 되는 경험일 것이다. 집안이 가난해서 공부를 못했다든지, 머리가 안 좋게 태어난 것이라든지, 부모에게 물려받은 게 없다든지, 어릴 때 IQ검사에서 안 좋았던 점수 등등으로 자신을 자학하면서, 부정적적으로 자꾸 생각하면서 독백을 하곤 한다는 것이다(negative self-talk). “나는 왜 이런가?” “내 인생은 이것밖에 안되는가?” 등등으로. 그래서 미래 지향적이 되지 못하고 자꾸 과거에 매달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것들이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어서 꼼짝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그런 것은 지나간 것이어서 현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냥 거기에 우리 스스로 혼자 매달려 있는 것이다.

(2) 둘째는 ‘남이 나에게 대해 말하고 보는 시각’이다. 나의 안 좋은 과거를 아는 사람들이 자꾸만 상기시키며 계속 괴롭힌다. 그래서 미래 지향적이 되기보다는 현재의 그 구덩이에 빠져 매몰되게 해버린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은 이것도 그들의 생각이고 그들의 시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제 삼자에 의해서 내 인생이 이랬다, 저랬다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거의 “자신이 자기 삶을 결정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3) 세 번째는 다른 측면인데, 사람들이 나에 대해, 너는 ‘어릴 때부터 똑똑했으니, 미래에도 성공할거야’ 등등으로 미리 단정한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친척들 사이에서 종종 일어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것은 좋은 측면에서는 격려고 칭찬일 수도 있지만, 또 다른 경우에는 이것이 사실이 아니고 환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부모들의 이런 환상이 자녀들을 힘들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다 큰 성인이 되어서도 이런 것이 자신을 아직 괴롭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부모님의 기대처럼 잘 되면 감사하고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부모님들의 기대가 자신을 힘들게 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잘 안 될 때에는 아예 바보로 만들어 버리는 일이 종종 있기도 하다. “그 애가 어릴 때는 대단했는데, 왜 그러지?”하고 조소들 하니 당사자는 더 힘들어한다. 그런데 결국 이것도 역시 제 삼자의 기대였지 내 것은 아닌 것이다. 어쩌면 “그런 틀에 이미 가두어졌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4) 마지막으로, 우리의 미래는 우리 자신의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나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현재의 우리자신이 누구인지 정의되어야 하는가? 이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아주 성공적인 사람들을 보면 과거나 다른 사람들에 의한 노예가 되지 않고, 본인들 스스로가 ‘선택’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조금만 바꾸어서 생각해보면, 내 인생은 내 것이니 내가 책임지고 가꾸어 나가야 하는 것이다, 남과는 싸울 필요는 없지만 그런 사람들의 말과 생각에 메몰 될 필요는 없지 않은가? 누가 우리 자신의 인생에 책임을 지는가? 백 퍼센트 우리 자신의 책임이다.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들이 더 성공적이었다는 글을 본적이 있다. 이렇게 되려면 위의 부정적인 영향들에서 벗어나서, 장점을 살리는 미래지향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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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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