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사랑의교회 조영훈 목사

벨뷰 지역에서 젊은 교회로 각광 받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벨뷰 사랑의교회(담임 조영훈 목사)가 설립 3주년을 맞았다.

조영훈 목사는 1.5세 목회자로 교회 설립부터 차세대를 향한 비전을 강조해 왔다. 교회는 현재 유년부, 중고등부, EM 청년부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영어권 사역에 대한 배려로 최근에는 영어권 성인들까지 출석하고 있다. 한어권 장년 출석 인원만도 200여명에 달한다. 짧은 시간 안에 교회가 유기적인 움직임을 가질 수 있었던 원인은 무엇일까?

-다음 세대를 살려라

벨뷰 사랑의교회는 교회 개척부터 몇 가지 비전과 뜻을 가지고 시작했다. 그 중 하나가 차세대 사역이다. 조 목사는 한인교회를 비롯해 미국교회에서도 다음 세대로의 신앙전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주목하고, 차세대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재정적 부족함을 가진 개척교회로서, 성인이 아닌 차세대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은 용기 있는 결단이 필요했다.

교회는 유년부, 중고등부 모임이 각각 다른 장소에서 진행되어 오다, 차세대 교육 시설 확보를 위해 '예배당 이전'이란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지난해 벨뷰 커뮤니티 컬리지 인근, 이스트사이드 크리스천 스쿨'로 교회를 이전했다.

이스트사이드 크리스천 스쿨은 1500여 성도의 벨뷰 마스힐 처치(Mars Hill Church)가 예배당으로 사용했을 만큼 규모가 크고 교육 기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곳이었다.

교회는 교회 이전과 함께 모든 예배 시설이 갖춰진 예배당을 중고등부와 청년부, EM에 내어줬다. 그리고 성인들은 학교 체육관을 매주 변경해 예배를 드리고 있다. 20여 개의 교실에서는 유초등부 학생들의 예배와 교육이 진행 되고 있다.

또한 교회 이전에는 벨뷰 커뮤니티 컬리지 한인 청년들에 대한 청년 사역의 꿈도 포함되어 있었다.
벨뷰 사랑의교회가 신선한 교회, 역동적인 교회, 따뜻한 교회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교회의 비전을 다음 세대에 맞췄기 때문이며, 더불어 이민 1세대가 차세대 신앙전수를 위해 자신들이 누릴 수 있는 편리함을 내려놓았기 때문에 가져올 수 있었던 결과다.

-말씀 중심, 복음의 본질을 세워라

벨뷰 사랑의교회는 양육과 제자 훈련에 집중하는 교회다. 초신자가 교회에 오면 사랑의 교제 속에서 복음의 핵심을 붙들 수 있도록 교육이 이뤄진다. 초신자 뿐 아니라 기존에 신앙이 있던 사람들이나 심지어 교회에서 직분을 얻었던 사람들도, 교회에 새로 오면 새가족반에 들어가 복음의 본질과 제자 훈련을 거쳐야 한다.

한인 이민교회는 자칫 사람이 교회의 주인이 되는 인본주의적 교회로 흐르기 쉬운 점을 감안할 때, 말씀이 중심이 되고 모든 결정을 말씀이 이끌게 한 교회의 결정은 매우 올바른 선택이었다.

때론 주변에서 '개척교회에서 이렇게 강도 높은 말씀 훈련을 하면 빨리 성장할 수 없다'고 우려하지만, 조 목사는 언제나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벨뷰 사랑의교회는 하나님이 이끌어 가시는 교회가 되길 원합니다. 그래서 사람의 욕심이나 계획으로 성장하기 보다는, 교회가 그리스도의 반석 위에서 단단하게 세워져 가길 원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고,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 가정을 회복하라

벨뷰 사랑의교회는 11시 주일 대예배 전, 오전 10시에 EM 가족 예배를 드린다. 일반적으로 EM 예배는 한어권 예배가 진행될 때 병행된다. 또한 가족 예배를 드려도 한국어 예배로 드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교회는 황금시간이라 할 수도 있는 주일예배 전에 차세대와 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EM 가족 예배를 드리고 있다.

조영훈 목사는 "차세대 가운데 꾸준히 믿음을 지키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어릴 적 부모와 함께 예배드린 사람들이었다"며 "차세대 예배가 소그룹과 되면 전문성이나 탁월함이 나타날 수 있지만, 신앙에 있어서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부족해 EM 가족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예배 신설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외에도 교회는 목요일 오전 10시에 주중 여성 예배를 만들어, 여성들의 만남과 쉼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여성 예배에서는 특히 지역적 특성으로 벨뷰 지역에 거주하는 '기러기 엄마'들을 위한 예배뿐 아니라, 크리스천 리더들을 강사로 하는 가정 상담, 자녀 진로와 양육, 대학 진학, 부부 대화법 등 가정에 필요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선교를 지향하는 교회가 되라

벨뷰 사랑의교회는 개척 시작부터 교회 재정의 20%를 선교비로 책정하겠다는 서원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교회는 아이티 은혜고아원 설립을 위해 큰 결단을 했었고, 가난한 삶으로 고생하는 멕시코 한인 후예인 애니깽 선교도 섬기고 있다.

조영훈 목사는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은혜가 너무도 많은데,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 많고 저에게 매어주실 짐이 많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선교와 전도에 힘쓰고 말씀으로 그리스도의 제자를 양육하는 교회 사명을 감당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벨뷰 사랑의교회는 세상으로 부터 부름 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복음의 증인된 삶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예배하고, 이웃을 구원하는 교회 공동체를 비전으로 나아가고 있다.

교회는 비전을 이루기 위한 5대 사명으로 △예배의 감격과 영성이 살아있는 예배 공동체 △평신도가 훈련받고 사역의 주역이 되는 제자 공동체 △소그룹을 통해 그리스도의 임재와 은혜를 경험하는 셀 공동체 △전도와 선교에 순종하는 사명공동체 △다음세대를 책임지는 다세대 공동체 등으로 정하고 있다.

조영훈 목사는"앞으로도 이민교회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며, 성도들과 기쁨으로 예배하는 교회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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