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있는 목회자
도서 「균형있는 목회자」

직분의 영역에서 고결함은 비가시적인 요소들과 관련되어 있다. 의사에게 고결함은 건강(단지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것만이 아닌)이고, 변호사에게는 정의(사람들이 자기의 이익을 얻도록 돕는 차원에 그치지 않고)이며, 교수에게는 학습(시험을 위해 무수한 정보로 뇌의 용량을 확장시키는 것이 아니라)이다. 목회자의 고결함은 하나님(근심을 덜어주고, 평안함을 주며, 종교적인 조직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이다. 목회 사역은 기도에서 시작된다. 목회자들이 관여하는 창조적이고 강력하며 성경적인 모든 행동은 기도로부터 비롯된다. 그러므로 시편에 분명하게 제시된 선지자들의 깊은 기도와 예배를 닮지 않고 그들의 선포와 도덕적인 행동만을 모방하는 목회자들은 믿음을 가로막는 장애물과 교회를 억누르는 부담일 뿐이다.

유진 피터슨(저자), 차성구(옮긴이) – 균형있는 목회자

언제까지 돈의 노예로 살 것인가
도서 「언제까지 돈의 노예로 살 것인가」

성경에서 좋아하는 말씀 중 하나가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한 8:32) 입니다. 진리는 세상에서 말하는 학문적 진리나 실험과 계산으로 검증이 가능한 과학적 진리, 이른바 인식론적 진리(에피스테메)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이 구절 앞을 보면 예수께서 자기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게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안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진리는 믿음, 신뢰, 절대성을 뜻하는 ‘피스티스’입니다. 나 자신을 보면 지혜의 학이자 진리를 엄밀하게 탐구하는 철학을 연구하는 비판적 학자로서 학문적 정체성을 지니고 있으면서, 초월적 신과 구원을 믿는 믿음의 진리도 끝까지 붙잡으려고 하는 기독인이기도 합니다. 제 칼럼에는 그런 두 정체성이 주는 긴장과 융합, 때로 절충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김석 – 언제까지 돈의 노예로 살 것인가

인비저블 처치
도서 「인비저블 처치」

여호사밧 프로젝트를 지금의 언어로 본다면, 교회 된 남유다의 왕이 신하들과 레위인, 제사장들과 함께 모든 마을로 흩어져서 남유다 마을 공동체들을 교회답게 만든 사역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마을로 흩어져서 백성들을 찾아간 이유는, 교회답게 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삶을 보고 이해하고 그들의 변화를 볼 수 있을 만큼 가까이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여호사밧이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보내고 모든 신하들을 보낸 이유는 한 사람이 맡을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 브로콜리의 가지를 잘라서 보면 큰 브로콜리와 똑같이 생겼다. 구성원들은 믿음을 뿌리 내리면서 모임과 교회를 개척한 목사와 꼭 닮은 모습으로 그들의 부르심의 자리에서 ‘보이지 않는 교회’를 세우고 싶은 마음을 갖는다. 도심의 부르심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가는 것을 소명으로 삼고, 이웃들을 찾아간다. 세상 속에서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번역하며, 그들의 정글에서 추억을 만들어 간다.

김성규 – 인비저블 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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