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언약 선교사(미래세대선교회 대표)
김언약 선교사(미래세대선교회 대표) ©대구동신교회 영상 캡처

제87차 여름연찬회(전국기독교사대회) 마지막날인 지난 10일 김언약 선교사(미래세대선교회 대표)가 ’코로나 이후 다음세대 선교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전했다.

김 선교사는 “교사는 부름 받은 하나님의 사역자들이고, 학교 현장에 보내신 선교사다. 이 세상과 하나님나라의 마지막 보루처럼 버티고 있는 게 교사다. 교사는 세상에서 밀려오는 인본주의와 세속주의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그런데 아이들을 지켜냄과 동시에 해야 할 일이 있다. 마가복음 3장 13절에 예수님께선 원하는 자들을 부르셨다. 코로나 이후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 교사들의 사명은 사람을 남기는 것, 제대로 된 제자 한 명을 남기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변화된 시대는 교사들이 감당할 수 없다. AI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나오고 가상인간이 한 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10억이 넘고, 뉴스에 나와서 인터뷰도 한다. 한 교회의 목사님은 주일예배를 메타버스에 동시 송출했는데, 한 아이가 메타버스에서 놀다가 주일예배를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교회를 등록했다고 간증했다. 메타버스에서 예배드리자는 걸 인정하는 게 아니라 메타버스 공간에 들어와 있는 다음세대가 전 세계적으로 10억이다. 메타버스, 인공지능이 아이들에겐 색다른 세상이 아니라 당연한 세상이다. 그래서 코로나 이후 변화된 세상은 우리들이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시대 사회성을 배운 아이, 코로나 시대에 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은 이미 비대면이 익숙해졌다. 일본의 한 초등학교는 인공지능 교사가 수학을 가르치는 걸 테스트하고 있고, 이미 온라인상에 올라온 강의들만으로도 충분히 대학에 갈 수 있다. 뜻만 세우고 비전만 있으면 환경은 문제 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니 교사들이 할 수 있는 건 딱 하나, 인물을 남겨야 한다. 예수님도 3년 동안 제자들을 부르시고 세우셨다. 하나님께서 집회나 여러 가지로 사람들을 부르시지만, 사람을 통해 사람을 부르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거룩한 분노가 일어나고 마음에 불이 일어난다. 세상은 재능있는 아이들을 어릴 때부터 빨아들여서 세상을 섬기는 리더로 길러낸다. 교사들이 학교에서 보석 같은 아이들을 찾아야 한다. 밭에 감춘 보화 하나를 발견하면 자기 소유를 다 팔아서 그 밭을 사야 한다. 남은 인생을 다 던져서라도 건질 수 있는 아이 한 명만 발견해도 성공한 것”이라고 했다.

김 선교사는 “팬데믹은 역사를 완전히 바꾸어버렸다. 흑사병은 봉건 제도를 붕괴시키고 근대자본주의 체제를 출범했고, 스페인 독감은 세계대전을 멈추고 유럽의 패권이 미국에 넘어가는 계기가 된다. 역사의 방향성을 바꿔버렸는데, 코로나는 모든 걸 바꿔버릴 것이다. 6.25 이후 하나님의 은혜로 반세기 이상 세워놓은 대한민국의 기초가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이걸 지켜낼 수 있는 건 교회밖에 없다. 엄밀히 따지면 성도들이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필요하고 그중에 다음세대 인물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다음세대가 미디어와 인터넷으로 인해 사고능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 지금 고등학교 미만 세대는 부모님 세대가 산기도를 하던 세대에서 X세대로 바뀌었다. X세대는 한국교회 부흥의 맛을 봤든지 아니면 들었거나 희미하게 기억하는 세대다. 이전 세대는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뭐라고 하실까를 계속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의 세대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유튜브 없이 못 산다. 그러니 점점 생각이 없어지고 세상은 융합이 되는데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은 조각화됐다. 활동반경도 작아지고 세분화되니까 아이들이 전체를 볼 줄 모른다”며 “코로나 이후 미래세대의 가장 큰 문제는 분별력이 떨어지고 방향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가 가진 카이로스적인 위치가 중요하다.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이시다. 우리가 잘하든 못하든 하나님의 뜻대로 가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하나님의 뜻이다. 우리에게 지금 새로운 불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의 문제는 지식의 부재가 아니다. 아이들이 변하고 세상이 악하다고 하지만 그것은 우리에게 문제가 됨과 동시에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떤 시대가 오든지 우리에게는 말씀이 있다. 복음은 능력이 있다. 우리에겐 이미 모든 것을 이긴 주님의 권능이 함께한다”고 했다.

김 선교사는 “저는 다음세대를 한 마디로 복음으로 살려서 비전으로 가슴 뛰게 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복음으로 살리는 것이고 복음이 불을 붙이는 것이다. 살아있는 말씀으로 살아나는 것이다. 어쩌면 세상이 문제가 아니라 복음을 잃어버린 우리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강력한 세상의 법이 문제가 아니라 성령의 능력을 잃어버린 우리가 문제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아무리 좋은 전략을 세워도 하나님께서 아이들에게 일을 행하시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 아이들을 왜 살리셔야 하는가? 그 이유를 담대하게 주님 앞에서 말할 수 없다면 우리는 아직 갈피를 못 잡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세상이 아이들을 무너뜨린 게 아니다. 성경 전체에서 단 한 번도 세상이 이스라엘 백성을 무너뜨린 적이 없다. 이스라엘 백성 스스로가 무너진 것이다. 세상 풍파가 밀려와서 하나님의 공동체를 무너뜨린 사례는 창조 이래로 단 한 번도 없다. 세상이 하나님의 공동체를 무너뜨린 게 아니다. 세상을 보고 눈먼 공동체가 스스로 무너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세계가 바뀌고 많은 민족이 바뀌었다. 과연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쓰셔야 할 이유가 있는가. 한국교회의 미래는 우리가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이다. 그 아이들을 보면 하나님이 쓰실만한 영적인 인물이 있는가. 에스겔의 마른 뼈와 같은 모습이다. 그래서 우리에겐 확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이 영적으로 메말랐다. 하나님께서 일하시지만 동시에 우리가 맡은 과제인 인물을 만들어야 한다.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 교사들이 아이를 이끌어가는 시대는 끝났다. 아이들이 아이들을 이끌어야 한다. 예수님이 열두 제자를 부르신 것처럼 기도하면서 불러야 한다. 하나님께 남은 인생을 걸어야 할 인물을 보여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역사를 움직이는 원칙은 분명하다. 주님은 다시 오신다. 주님이 다시 오시려면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증거되어야 하는데 이걸 선교라고 한다. 지난 2천 년의 선교 역사는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민족들에 집중해왔다. 요즘 세계선교 키워드는 ‘에쓰네 투 에쓰네(Ethne to Ethne)’다. 복음을 받은 미전도종족이 현지 미전도종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인구가 전체인구보다 훨씬 더 많다. 인도, 파키스탄, 중국만 합쳐도 세계인구의 절반인데 이 민족에게 선교 부흥이 일어나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 가기 시작하면 한국교회에 기회가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종교개혁이 일어나고 나서 얼마 후 영국 중심의 세계선교운동이 시작된다. 배를 타고 나가는 해안선선교시대다. 2차세계대전 후 미국에 패권이 넘어간 다음 미국이 세계최초로 민간항공연합을 만들었다. 소련이 해체되고 중앙아시아가 열렸을 때 전 세계 선교사가 비행기를 타고 중앙아시아로 몰렸다. 세계선교가 급진되는 상황을 보면 항상 새로운 길이 열린다. 이제 선교의 네 번째 물결이 오는데 그 중심에 한국이 있다.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쓰실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세워야 하는 인재는 무엇을 하든 선교하는 아이가 되어야 한다. 선교가 앞으로 리더십의 기본 조건”이라고 했다.

이어 “모든 아이가 비행기를 타고 선교지로 나갈 수는 없지만, 선교에 헌신하는 아이들이 돼야 한다. 그러려면 어릴 때부터 강력한 선교적인 스피릿을 가짐과 동시에 전체를 이해할 수 있는 사고훈련이 돼야 한다. 이 사고훈련은 현장에서 해야 한다. 한국에서 파송된 선교를 보면 20대가 0.95%, 30대까지 합치면 8%도 안된다. 하나님의 카이로스에서 볼 때 한국교회를 써야 할 이유가 통계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교회가 기도가 필요하다.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끄집어내서 하나님나라에 헌신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선교는 현장에서 가르쳐야 하고 통합적 사고 훈련이 필요하다. 사회, 기술, 환경, 경제, 정치 이 다섯 가지 분야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영향을 주고 받는지 어릴 때부터 이해해야 한다. 역대상 12장 32절 말씀처럼 시세를 알고 마땅히 행할 것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단체는 올여름 청소년들과 이스라엘에 현장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기회가 되면 복음도 전하면서 현장에서 몸으로 선교를 배웠다. 또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시작인 런던에 가서 고민하며 훈련했다. 그러면 아이들이 세계선교와 한국교회의 역할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이런 식의 교육이 현장에서 필요하다”고 했다.

김 선교사는 “교사들은 현장에서 아이들을 찾아야 한다. 먼저는 하나님을 향한 열망이 있는 아이들, 또 의지가 있는 아이들을 찾아야 한다. 숨겨진 보석 같은 아이들이 있기에 소망이 있다. 세상도 오디션으로 아이들을 찾는데 이제는 우리가 다 연합해서 아이들을 찾아야 한다. 리더십을 찾고 아이들이 아이들을 이끌어가게 하는 역할을 교사들이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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