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손경민 목사
작곡가 손경민 목사 ©이천은광교회 영상 캡처

이천은광교회(담임목사 김상기)에서 지난 20일 열린 ‘손경민 목사 초청 찬양집회’에서 작곡가 손경민 목사가 찬양과 함께 하나님께서 작곡하게 하신 곡에 담긴 메시지와 간증을 전했다.

손경민 목사는 “‘감사’라는 곡은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작곡했다. 이 곡을 작곡할 때 저의 상황은 사방이 막힌 것 같았다. 성대가 너무 심하게 훼손되어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앞두고 있었고 둘째 아들은 폐렴으로 같은 대학병동에 입원해 있었다. 셋째를 낳은 지 얼마 안 된 아내는 조리를 충분히 하지 못한 상태에서 간호하게 되었고, 어머니는 무릎이 안 좋아서 수술을 앞둔 상태였다. 그 가운데서 이 곡을 쓰게 되었다. 사람의 눈으로는 감사 거리가 없는데 주님은 여기서 감사를 찾게 하셨다”고 했다.

이어 “모두가 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지만, 주님은 여전히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지금도 감사 거리가 있다고 말씀하신다. 지금도 우리가 믿음의 눈으로 찾아서 나의 주어진 환경에서 감사하면 나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이뤄진다고 말씀을 통해서 가르치신다. 이 시간 감사를 함께 고백하고 찾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오늘도 우리에게 감사할 이유를 주셨음을 믿는다. 믿음으로 찾아지고 선택하면 누려진다. 그 감사를 누리면 하나님의 뜻이 우리를 통해 이뤄질 줄 믿는다"며 곡 ‘감사’를 찬양했다.

그는 “저는 TV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미스트롯’ 등의 음악감독을 했었다. 음악작업을 하고 가수들의 음원을 받고 편곡하면 너무 행복할 줄 알았다. 한두 번은 설레고 기뻤는데 계속 작업하다 보니까 그냥 일이 되었다. 사람이 생각하는 그곳에는 행복이 숨어 있지 않았다. 제가 말씀을 준비하면서 행복이 뭔지를 묵상했다. 저도 모르게 조금은 부유하고 넉넉한 삶, 안정적인 거처가 있고, 쌓아놓은 약간의 재산이 있고, 남들은 부러워하는 일을 하는 이미지가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우리는 한 번도 누구에게 행복을 배워보지 않았지만 어린 시절부터 TV, 영화, 드라마, 광고, 책 이 모든 매체를 통해서 세상이 우리에게 행복이라고 알려주는 걸 우리도 모르게 받아들였다”고 했다.

이어 “성경이 가르치는 행복은 세상이 말하는 행복과 다르다. 신명기 33장 29절에 하나님께서 모세의 입을 통해서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하다고 하신다. 그 이유가 여호와의 구원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이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 있었다.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서 이야기하신 게 아니다. 광야 길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는 그곳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행복하다고 하신다. 그 이유는 오직 한 가지 나의 구원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이 시기에도 똑같다. 구원 받는 것이 행복이다. 죄에서 구원받는 길은 예수님을 믿는 길밖에 없다. 예수님을 알고 그분을 믿는 것이 행복”이라고 했다.

이어 “예수님을 알게 되고 믿게 되면 우리 죄가 용서받고 죄책감과 죄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 예수님을 믿게 되면 우리의 소망이 이 땅에서 천국으로 바뀐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가 행복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세상 사람들은 이 땅을 떠나갈 때 두려워하면서 간다. 내가 모은 것을 다 놓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두려운 나라로 가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구원을 얻었기 때문에 자신 있게 소망을 가지고 떠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성경이 우리에게 행복하다고 말한다. 우리가 오늘 행복하지 않다고 느낀다면 예수 믿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아직 다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세상의 행복은 내어던지고 이미 행복한 줄 알고 나의 젊음과 시간과 모든 것들을 주님 영광 위해서 사용하겠다는 고백이 되길 소망한다”며 ‘행복’을 찬양했다.

그는 “‘어머니의 기도’란 곡은 저의 간증이 깊이 담긴 곡이다. 제가 2살 때 저희 가정이 깨어졌다. 아버지로부터 버림받고 어머니는 두 자녀를 살리고자 젊은 여자의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 저는 어머니의 아픔을 아니까 어머니를 도와주고 싶어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어려운 삶을 이어가다가 23살에 군대를 가게 되었는데 간 수치가 높아서 여러 번 재검을 받았고, 간경화 발생률이 커서 면제가 되었다. 사역자가 되어서 저의 삶을 돌아보니까 어린 시절이 굉장히 비참했지만 그래도 행복한 기억이 가득하다. 내 믿음이 좋아서가 아니라 돌아보니까 항상 어머니가 계셨다”고 했다.

이어 “어머니는 그 힘든 가운데서도 믿음을 지키려고, 어떻게든 예수님을 붙잡으려고 발버둥 치셨다. 날마다 새벽 에배를 드리고 저녁에는 일 갔다 오셔서 저와 형제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울면서 기도하셨다. 주일이면 어떻게든 저희를 교회에 데리고 나가셨다. 교회에 가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 혼자가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진정한 아버지가 되신다, 나는 작품이라고 하시고 이런 삶은 연단이라고 알려주신다. 그러니까 제가 믿음을 가진 것이다. 그러고 나니까 어린 시절이 그렇게 힘들었지만 행복하다는 마음이 더 깊다. 그것이 어머니의 기도 때문인 줄 안다. 그래서 어머니의 기도는 땅에 떨어지지 않네, 어머니의 기도는 자녀를 살게 하네, 어머니의 기도는 반드시 응답받으리, 눈물로 뿌린 기도의 씨앗은 자녀의 삶에 기쁨의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는 가사를 썼다”고 했다.

이어 “기도하는 어머니, 아버지를 하나님이 다 기억하실 줄 믿는다. 우리가 이 땅을 떠나도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가지고 계시다가 자녀의 삶에 열매를 주실 줄 믿는다. 저는 어머니가 무슨 기도를 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기도하는 분이 있다는 것, 그 기도로 내가 살고 있다는 것은 명확히 안다. 오늘도 기도하는 어머니가 있는 자녀는 절대 망하지 않을 줄 믿는다”며 ‘어머니의 기도’를 찬양했다.

그는 “어느 날 사랑하는 지인이 찾아와서 함께 얘기를 나누고 모든 작업실을 둘러봤다. 다음날 핸드폰에서 진동이 계속 울렸는데 제 통장에서 출금되는 소리였다. 모든 돈이 다 빠져나갔다. 작업실에 갔더니 제 지갑이 없어졌다. 누가 출금했는지 알고 싶었는데 은행에선 CCTV를 보려면 먼저 고소를 해야 한다고 했다. 혹시나 실례되는 마음에 지인에게 연락했더니 아무리 연락해도 연락을 받지 않았다. 느낌에 이분이 가져가셨다는 걸 알고 신고하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연락은 안 된다. 배신감과 함께 경제적인 산이라는 현실을 마주하자 당시 전도사였는데도 무너지는 저를 발견했다”고 했다.

이어 “ 그때 제가 쓰고 있던 곡이 사동행전 16장의 바울과 실라의 이야기를 갖고 쓴 ‘충만’이란 곡이다. 어떻게 이분들은 감옥에서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부러워하지 않고 찬양할 수 있었는가. 예수님으로 충만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곡을 써 내려가고 있던 상황에서 오히려 하나님께서 저에게 그런 일을 주신 것이다. 그 가운데서 하나님은 저를 회개시키셨다. 매를 맞고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찬양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걸로 두려워하는 저 자신을 보여주셨다. 회개하고 저도 예수님으로 충만하기 원한다는 고백이 진실한 고백이 되어서 저처럼 절망 가운데 있는 많은 분께 흘러가게 해주시고, 예수님으로 충만한 분들이 이 땅에 넘치게 해달라는 마음을 주셨다. 그래서 곡을 마무리하고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심령이 무엇으로 가득 차 있는지 돌아보길 원한다. 예수님으로 가득 차 있는지, 내일에 대한 염려와 소유로 가득 차 있는지 돌아보길 원한다. 우리가 예수님으로 가득 차 있지 않기 때문에 세상 염려와 근심이 그 틈을 파고드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으로 가득 차 있다면 문제가 들어오다가도 튕겨 나간다. 먼저 예수님으로 우리의 심령을 채워야 할 줄 믿는다. 이 시간 주님으로 충만하기 원한다고 고백하며 ‘충만’을 찬양하기 원한다”고 했다.

그는 “은혜는 성도에게 발자국과 같다. 우리가 어떤 길을 걷든지 발자국이 남는데 뒤를 돌아보면 그 발자국에 은혜라고 쓰여 있다고 고백하는 게 성도다. 가장 큰 은혜는 은혜가 은혜인 줄 아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알게 된 것 그분을 믿는 것이 놀라운 은혜이다. 우리에게 주신 가족과 교우들과의 만남이 놀라운 은혜다. 이 시간 은혜 찬양을 고백하면서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면 좋겠다”며 ‘주의 은혜라’와 ‘은혜’를 찬양했다.

손경민 목사는 “우리 성도가 살아가는 모든 여정은 돌아보면 간증이 된다. 지금 이 어려움은 무의미한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간증을 주시려고 이 시기를 주신 것이다. 이 간증을 할 때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생명이 흘러가는 줄 믿는다. 우리 간증의 주인공 되시는 하나님께 큰 박수 올려 드린다”며 마지막 곡으로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를 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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