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모 목사
예장통합 총회장 류영모 목사 ©기독일보 DB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류영모 목사가 ‘20대 대통령 당선 축하’ 목회 서신을 10일 발표했다.

류 총회장은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초박빙의 승부에서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이제 민심이 드러난 만큼 낙선자들과 당선인을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흔쾌히 승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너무나 어려운 시기에 무거운 책무를 맡았기에 한국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기도와 협력으로 함께 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새 정부에 대해 건강한 협력자로 또한 건전한 비판자로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당선인 앞에는 신속히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제4차 산업 혁명의 문명사적 전환기에 어떤 길을 가느냐에 따라 민족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며 “누군가의 말처럼 지금은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시대가 아니라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먹는 시대다. 빛의 속도로 달라지는 세상에 발맞춰 신속한 변화와 혁신의 길을 가야 할 때”라고 했다.

또 “당선인은 당선인과 생각을 달리하는 절반의 국민이 있음을 잊지 말고 화합과 통합의 길을 걸어가기를 간곡히 당부 드린다. 나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선거는 극단적 진영대결로 국민의 마음이 분열되고 상처로 얼룩져 있다. 부디 화해와 치유의 리더십을 발휘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류 총회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Nelson Rolihlahla Mandela)대통령은 27년간 억울한 옥고를 치루고 나와 70세가 넘는 나이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됐다. 그는 적폐청산 대신 '진실과 화해위원회'를 통해 '과거를 용서하자 그러나 잊지는 말자' 라며 과거사로 단한명도 처벌하지 않은 화해의 정치로 국가의 미래를 열어갔다”고 했다.

특히 “부디 넬슨 만델라처럼 통합과 화해의 지도자로 역사에 길이길이 남는 대통령이 되어 주시기 바란다”며 “이에 더하여 당선인과 새 정부는 공정과 상식에 터한 희망의 나라를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포퓰리즘 정책들이 현실적으로 다듬어져 미래지향적 정책으로 세워지기 바란다”고 했다.

그리하여 “다음세대 젊은이들이 꿈을 꿀 수 있는 나라, 소상공인들과 기업인들이 행복한 나라, 공정한 성장으로 누구에게나 기회총량이 충분한 나라를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 이런 세상은 당선인이나 한 정당이 만들 수 있는 세상이 아니”라며 “이를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 그룹, 시장경제에 대한 충분한 경험이 있는 리더는 물론 영적리더인 종교지도자들 그리고 지극히 작은 자 한사람에게까지 마음을 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경청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현재 지구촌은 위기촌이 돼버렸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신냉전시대가 움트고 있다. 전쟁은 언제나 어린이, 노약자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가장 큰 고통을 안겨준다. 언제나 힘이 없는 평화와 정의는 우롱당할 수밖에 없다”며 “당선인은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국제외교의 강화, 빈틈없는 국가안보를 통해 평화를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이는 결국 평화통일, 한민족공동체의 번영과 선진 리더십발휘로 이어져 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미 “한국교회는 당선인에게 후보시절 10가지 공공정책을 제안하였고 모든 제안에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한국교회가 바로메타로 생각하는 두 가지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반대와 사학법 재개정의 건”이라며 “이것을 한국교회는 반 기독교적 악법으로 규정하고 주목하고 있음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 그 외에도 한국교회가 제안한 기후위기문제, 저출생 문제, 이단 및 유사종교피해방지, 근대종교유산보호, 기부문화 활성화, 생명존중 및 평화적 남북통일 등의 다양한 정책들을 신속히 실행해 주시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중차대한 시기에 국가경영을 맡게 된 것을 축하하고 축복한다. 지금 국민이 기대하고 축복하는 것보다 임기를 마치고 그 자리에서 내려올 때 온 국민이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내는 대통령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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