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명 선교사(FMnC 선교회 이사)가 ‘메타버스와 선교’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전생명 선교사(FMnC 선교회 이사)가 ‘메타버스와 선교’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 IT미션포럼 영상 캡처

미디어사역네트워크가 주관하는 IT미션포럼이 ‘메타버스 속에서 선교하기’를 주제로 지난 3일 오후 온라인 줌으로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전생명 선교사(FMnC 선교회 이사)가 ‘새로운 세상 메타버스에서, 하나님의 선교를 꿈꾸며, 시도 해 보다’를 주제로 강의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후 조한용 팀장(네이버 신우회 리더), 이화선 간사(CCC VLM 부서 SNS 사역팀), 박준호 선교사(ITMC 제페토 담당)가 패널로 참여하는 토크쇼가 이어졌다.

전생명 선교사는 “메타버스라는 이 시대의 키워드와 함께 선교를 생각해보는 이유는 바로 우리가 경험한 십자가, 우리가 경험한 복음이라고 생각한다. 선교에 대해서 존 스토트 목사님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세상 속으로 보내셔서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이 정의를 확장해서 하나님은 선교하시는 하나님이시고 그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선교하는 존재라고 이야기했다. 선교는 하나님의 본성이고, 하나님은 선교하시는 하나님이라고 볼 때 그리스도인은 선교적인 존재라고 정의해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메타버스는 유니버스에서 나온 말로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 이 공간을 초월한 그 공간을 이야기한다. 사람이 유니버스에서 활동하는 것처럼 우리가 아바타를 입고 메타버스에서 활동하는 영역이 거의 비슷하다. 하나님께서 유니버스를 만드셨다.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이 메타버스를 만들었는데, 메타버스도 하나님이 만든 것이다. 그렇게 볼 때 유니버스와 너무나 닮은 메타버스 안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80억의 인구 가운데 56%가 도시에 산다. 모바일 폰 사용자가 67%, 인터넷 유저는 61%다. 도시에 사는 사람보다 인터넷에 사는 사람이 더 많다.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코로나 기간 도시화를 넘어섰다. 이렇게 더 많은 사람들이 가상세계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 가운데 우리는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어떤 변화보다도 놀라운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2022년을 맞이하면서 메타버스를 담아낼 수 있는 환경인 Web3.0이라는 말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 또한 많은 회사들이 메타버스에 투자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메타버스를 바라볼 것인가 생각해 볼 때, 한국 800만 그리스도인 중에서 200만이 가나안 성도다. 코로나로 말미암아 이제 가나안 성도가 주 성도가 되었다. 코로나 상황에서 가나안 성도의 개념을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가. 800만이 가나안 성도가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되는데. 우리는 물리적인 교회 공간이 아니라 어떤 대안적인 공간을 만들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전 선교사는 “역대상 12장 32절에 잇사갈 자손에 대해서 시대를 꿰뚫어 보고 백성들이 어떻게 행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며, 그런 사람이 바로 리더라고 말한다.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잇사갈의 이백 명의 리더십처럼 세워져야 한다. 그런 차원으로 메타버스를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메타버스에서 선교를 꿈꿔봤는데, ‘메타노이아’라는 말이 있다. 회개를 말한다. 예수님 전에 세례요한이 처음으로 선포한 것이 메타노이아였고, 예수님도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셨다. 그 회개를 통해서 우리는 예수님을 알게 되고 변화를 받는다. 그리고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게 된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5장에서 빛과 소금에 대해 말씀하시기 전에 팔복을 말씀하신다. 하나님 백성은 복이 있는 존재인데, 그 복이 있는 존재가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이야기하는 말씀이 바로 빛과 소금에 관한 말씀이다. 우리는 유니버스뿐만 아니라 메타버스에서도 빛과 소금으로 살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선교적인 존재로서 메타버스 안으로 들어갈 때 선교사적인 태도로 들어가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존재 자체가 선교사이기 때문이다. 선교사는 선교지에 들어갈 때 네이티브에게 겸손함으로 배우면서 그들을 궁극적으로 섬기는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우리가 메타버스를 대할 때도 그들에게 가서 듣고 배우는 학습자로 들어가야 한다. 학습자가 된다는 것은 적응자가 된다는 것이다. 메타버스를 정복하자는 개념이 아니라, 가서 적응하면서 그들과 소통해 나갈 때 우리가 그 안에서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창조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메타버스 안에서의 몇 가지 시도를 해 봤다. 첫번째는 제페토 안에 FMnC 센터를 만들었다. Z세대와 만나기 위해 놀이 공간을 만든 것이다. 두 번째는 작년에 ITMC 컨퍼런스를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컨퍼런스 뿐만 아니라 예배드릴 수 있는 예배실도 있다. 세 번째는 크리스마스 때 복음을 나누려고 제페토 안에 X-Mas World라는 공간을 만들었다”며 새로운 시도를 소개했다.

전 선교사는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여전히 새로운 일을 행하신다. 예레미야 31장 22절에서 여호와가 새 일을 세상에 창조하셨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지금도 새 일을 계속 창조하고 계시다. 메타버스라는 환경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환경이라고 믿는다. 고린도후서에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만 아니라 우리를 새 언약의 일꾼으로 삼아주셨다”며 새로운 피조물로 메타버스를 경험하고 그곳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 볼 것을 도전했다.

이어 “메타버스는 Z세대의 삶의 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 다음 세대가 미전도 종족이 되어가고 있다. 이제는 세대 간의 선교인 수직적 선교에 관해 생각해야 할 때이다. 매해 1억 5천만 명의 사람들이 태어난다. 이들이 다 우리 섬겨야 하고, 복음을 전해야 할 사람들이다. 수직적인 선교를 생각해 봐야 한다. 이들이 인터넷에 권위를 두고 메타버스 공간 안에 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메타버스를 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도바울은 궁극적으로 가고 싶어 했던 곳은 그 당시의 땅 끝인 서바나이다. 예수님은 사도행전 1장 8절에서 너희가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셨다. 2천년이 지난 이 시대의 땅 끝은 메타버스가 아닐까 생각한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우리 삶을 보아야 할뿐 아니라 인류를 보아야 하고 메타버스도 보아야 한다. 메타버스를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고 접근해나갈 때 엄청난 새로운 생각들이 주어질 것”이라고 했다.

FMnC에서 제페토에서 시도한 ‘메타버스킹’
FMnC에서 제페토에서 시도한 ‘메타버스킹’ © IT미션포럼 영상 캡처

이어 전 선교사는 메타버스 안에서의 선교적 시도로 메타버스킹, ZEP(젭) 환경을 활용한 FMnC 오피스, 기도모임, 메타유니버시티, WTIT 국제컴퓨터센터와 메타아웃리치, 메타버시티 등을 소개했다.

 IT미션포럼 질의응답 시간
IT미션포럼 질의응답 시간 © IT미션포럼 영상 캡처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메타버스 선교에 관한 고민과 구체적인 적용에 관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전 선교사는 “메타버스만 보면 문제가 된다. 메타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누구인가를 보는게 중요하다. 선교적으로 볼 때 새로운 세계에 들어갈 때는 그 세계 자체가 아닌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이 굉장히 중요하다. 메타버스의 특징보다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특징이 더 중요하다. 다음세대가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가를 알아야 그들과 소통이 가능하다. 선교적으로 볼 때 메타버스나 툴들은 도구에 불과하다고 접근하는 게 좋다”고 했다.

메타버스에서 교회와 선교가 가능한가에 관해 “메타버스는 한때 유행이 아니라 앞으로의 트렌드가 될 것이다. 결국 세상이 메타버스 세계로 나아가게 될 텐데 메타버스 안에서 교회, 선교가 가능할지를 묻기보다는 가능하게 해야 한다. 우리는 할 수 있기 때문에 하는 게 아니라 해야 되기 때문에 하는 사람들이다. 저도 메타버스를 잘해서 시작한 게 아니다. 메타버스에 사람들이 모이고 다음 세대가 있어서 들어갔더니 길이 열렸다. 없는 것을 만들어가는 것이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의 모습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도전적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 당연히 교회도 할 수 있고, 선교도 할 수 있고, 주일학교, 전도도 할 수 있다. 마음껏 해보길 바란다”고 했다.

메타버스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비판에 관해 “메타버스를 환상적으로 정의하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이야기한다. 선교적으로 볼 때는 라이프 로깅인 페이스북으로도 선교하고 있고, 더 현실감을 주는 플랫폼으로 가고 있다. 다 만들어진 다음에 배워보자고 하면 굉장히 늦다. 선교도 가자마자 선교가 되는 게 아니다. 가서 배워야 하고 언어를 배우는데 최소 2년을 써야 한다. 선교지에 적응해서 살다 보면 현지인이 수용할 수 있는 언어가 나온다. 메타버스도 마찬가지다. 그 안에서 살고 경험할 때 우리가 가진 게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다. 선교지에 들어가서 사는 것처럼 메타버스 안에 들어가서 하루에 10분씩만 시간을 내서 꾸준히 하다 보면 젖어 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전 선교사는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것에 대해서 많이 생각한다. 내가 진짜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이고 기뻐하는 자라는 걸 묵상하면 놀라운 일이 생기게 된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한 분 한 분에게 하나님이 주신 유니크한 은사들이 있다. 그 은사들을 꽃피우는 장으로 블로그, 페이스북도 사용하고 메타버스도 사용하면 좋겠다. 그런 모습을 드러낼 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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