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강남과 여의도 등 오피스 밀집지역의 기업들을 외각으로 가고 있다. 비용절감을 위해 기업들이 도심 외곽지역의 지식산업센터로 이전이 늘면서 이 지역 빌딩들의 공실률도 자연히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현대건설이 금천구 독산동 (구)코카콜라 부지에 짓고 있는 '현대지식산업센터' 조감도.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강남권에 소재하던 IT관련 기업들은 한때 구로공단이라 불리던 구로와 금천지역의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성수동 일대로 이전이 늘었고 마포, 여의도지역 오피스에 입주해 있던 기업들은 영등포, 강서지역 지식산업센터로 이전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최근 기업들이 지식산업센터로의 입주가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와 비교해 저렴한 분양가로 기업들이 사옥을 마련할 수 있는데다, 임대 할 경우에도 임대료와 관리비가 저렴해 고정비가 절감된다.

지식산업센터는 투자자의 입장에서도 취득세 75%가 감면되고 재산세가 5년간 50%를 감면되어 비용절감 효과로 수익율이 높아 매력적인 상품이다.

그동안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 일변도의 제조업 집약시설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으나, 최근 첨단IT·지식기반산업의 입주가 증가함에 따라 사무실 용도의 첨단 오피스시설로 변모하는 추세이다.

입주자들을 위한 휘트니스센터, 세미나실, 휴게정원은 물론이며 맞벌이 입주자를 위한 놀이방, 주차위치정보시스템까지 도입해 입주자 편의에 신경을 쓴 분양현장들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인기가 높아진 지식산업센터이지만 최근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다. (주)제이앤디플래닝의 이지훈 팀장은 "지식산업센터는 직장인 상주인구가 많은 특성 상 출퇴근이 용이한 역세권인가 비역세권인가에 따라 공실률 및 수익률의 편차가 심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도지식산업센터는 다양한 세제혜택과 편리한 시설로 수요의 관심이 늘고 있지만 일부 입주부적격 업체의 입주를 제한하고 있어 실사용을 위해 분양 받을 시 꼼꼼히 체크해보고 접근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도시형 제조업, 정보산업, 지식기반산업, IT벤처산업 등 이 입주 가능한 업종으로 분양 받기 전에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분양을 선택해야 하며, 5년 안에 임대나 매매 했을 시 취득세 75%감면을 받을 수 없어 임대나 시세차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이 점을 주의해 지식산업센터 투자에 접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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