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라이트 박사
크리스토퍼 라이트 박사가 한국로잔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CTC 코리아 영상 캡처

CTC 코리아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경기도 여주 소재 마임 비전빌리지에서 ‘Why 로잔운동인가’라는 주제로 열렸던 제2차 한국로잔 목회자 컨퍼런스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18일 크리스토퍼 라이트 박사(Christopher J. H. Wright, 랭햄 파트너십 인터내셔널 국제 디렉터)가 ‘로잔운동과 한국교회’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했다.

크리스토퍼 라이트 박사는 “선교와 관련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있지만 그것들을 통합해야 한다”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하신 모든 것에 대한 복음의 중심성을 중심으로 말이다. 그곳이 우리가 진정으로 시작해야 하는 지점”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과 목적은 무엇인가”라며 “사도 바울이 에베소서 1장 9~10절을 통해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라고 할 때 그것은 하나님의 선교가 모든 창조세계에 치유와 연합을 가져다준다는 의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의 선교는 분명 하나님의 선교에 하나님과 함께 동참하는 것이다. 바울이 말했듯이 하나님의 동역자”라며 “하나님께서는 바울이 고린도전서 3장에서 말했듯이 큰 계획을 위해 우리를 부르셨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주 예수 그리스도께 순종한다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반영하고 그에 응답하는 것이며 그분의 백성을 통해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1984년 영국 성공회 협의회가 제시한 문서는 세계 성공회의 사명 선언문으로 구성되어, 1988년 램버스 주교 회의에서 선교의 5가지 표지로 채택되었다”며 “먼저는 하나님 나라의 좋은 소식을 선포하는 것이며, 둘째는 새신자를 가르치고 세례를 베풀고, 양육하는 것이며, 셋째는 사랑의 섬김으로 인간의 필요에 응답하는 것이며, 넷째는 사회의 불의한 구조를 번혁하기 위해 애쓰고, 마지막 다섯째는 창조세계의 온전함을 보호하고 이 땅의 생명을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것은) 실제로 우리가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간주될 수 있다”며 “성경은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들에 열정이 있다고 말한다. 이 5가지는 지상 대위임령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태복음 5장에서도 언급되듯이 이 5가지를 통합할 수 있다. 또 이 선교의 5가지 차원 모두는 그리스도의 주되심에 달려 있고, 예수님이 주님이라는 복음의 진리로 통합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위 5가지는 3가지 주요 선교적 과업을 통합하여 설명할 수 있다고 보며, 혹은 선교적 참여를 위한 3가지 초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며 “그것은 바로 교회, 사회, 창조세계이다. 교회는 복음전도와 가르침을 통해 사람들을 회개, 믿음, 세례, 순종으로 인도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게 하는 것을 말하며, 사회는 긍휼과 정의를 통해 사회를 섬긴다. 우리를 세상에 보내시는 예수님에 대한 응답으로서 예수님의 말씀대로 빛과 소금으로서 사랑하고 섬기고 선한 일을 행하는 자가 되며, 창조세계는 자원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생태적 관심으로 지구를 돌보는 것”이라고 했다.

크리스토퍼 라이트 박사는 “우리가 교회를 세우는 건 예수님이 교회의 주님이시기 때문이며, 우리가 사회를 섬기는 건 예수님이(가이사나 그의 후손이 아니라) 모든 나라와 정부와 문화의 주님이시기 때문이며, 이를 인정하든 하지 않든 우리는 창조세계를 돌본다. 예수님이 하늘과 땅의 주님이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선교를 흩뜨리거나 분리시키거나 우선순위를 정하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의 주되심을 중심으로 하나님이 하나로 통합해 주신 것”이라며 “우리는 기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어떤 함의를 얻을 수 있는가. 5가지 선교의 표지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선교는 하나님의 교회 전체를 위한 것이다. 선교는 소수의 전문 선교사나 선교 파트너들만의 특별한 활동이 아니다. 교회 전체가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존재한다. 모든 교회가 각각 선교적 교회가 아니라면 사실 교회가 아닌 것이다. 교회가 존재하며 행하는 모든 것은 어떤 방식이든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존재하는 근본적 이유와 연결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모든 것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와 인도하심에 따라 모든 사람이 무언가에 관해 관심을 갖는 것”이라며 “두 번째는 교회의 선교는 교회 구성원 모두를 포함해야 한다. 단지, 선교가 그들의 일이지 나머지 신자들의 일은 아니라는 인상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또한 “마지막 세 번째는 모든 교회 구성원의 선교는 온 삶을 포함한다”며 “크리스천에게는 성·속 구분이 없다. 우리는 성·속 두 영역을 나누는 뿌리 깊은 관습을 깨뜨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람들은 종종 그들이 일하는 데 보내는 대부분의 시간 즉, 세속 세계에서 일하는 것은 하나님께 혹은 영원을 위해 가치가 없는 것으로 여긴다”며 “하나님의 관심이 단지 교회의 일과 하나님의 일에만 있다고 본다면 이것은 삶을 낙담시키며 무기력하게 바라보는 비성경적인 방식”이라고 했다.

이어 “왜냐하면 지상 대위임령은 처음에 주장하기를 예수님이 창조세계 안에서 모든 삶의 주님이시라고 하기 때문”이라며 “예수님은 일터와 가족의 주님이시며 모든 시간과 공간의 주님이시다. 그리고 이 모든 장소와 우리의 모든 직업과 소명에서 선교는 그냥 하나의 의제도, 특별한 사람들에 의해 행해지는 어떤 특별한 과제가 아니다. 선교는 하나님의 온 교회의 모든 신자의 온 삶을 위한 존재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나님께서 우리와 우리 교회를 도우시기 바란다”며 “우리의 삶을 다스리는 복음의 진리로 살아가도록 말이다”고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TC코리아 #목회자컨퍼런스 #크리스토퍼라이트 #한국로잔위원회 #복음과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