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갈렙 목사
김갈렙 목사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요15:7b)

사람이 무엇인가 제한을 받는다는 것은 삶을 힘들게 한다. 단기병이었지만 군에 입대하였을 때 부대를 들어서는 순간부터 자유가 없어졌다. 특히 훈련소 기간에는 24시간 자유가 없었다. 화장실 가는 것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서 있을 때도 발도 자유롭게 할 수가 없었고 주머니에 함부로 손을 넣고 있을 수도 없었다. 사회에 있을 때 항상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 버릇이 있었는데 하마터면 발차기를 맞을 뻔했다. 그 후 자대에 배치를 받아서 그래도 조금 자유를 누리게 되니 정말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여간 그 기간 입대 전에 누렸던 자유가 얼마나 컸나를 절실히 깨닫게 되었던 기억이 있다.

무엇인가 자유롭게 할 때 우리는 정말 행복하다. 자유 중에서 기도의 자유가 있다. 기도의 자유가 무엇인가? 언제든지 기도할 수 있고, 무엇이든지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편 기자는 62:8절에서 시시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고 했는데, 여기서 ‘시시로’라는 말은 ‘어떤 일을 당하든지’(공동번역), ‘언제든지’(표준새번역), ‘언제나’(킹제임스), ‘all the time’(NIV)로 되어 있다. 기도하는 타이밍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언제든지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자유인가? 그 자유는 가장 좋은 것을 언제든지 맘껏 할 수 있는 자유다.

요한복음 15:7절을 보면 기도에 있어서 또 다른 자유를 언급하고 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는 부분을 영어로 보면 이렇다. “Ask whatever you wish”라고 되어 있다. ‘무엇이든지 구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말 그대로 무엇이든지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기도할 수 있다. 기도제목의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무한한 상상력을 가지고 기도할 수 있다. 기도의 날개를 펴고 우리는 한없이 날아갈 수 있다. 이 자유는 어마어마한 자유다. 사실상,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자유가 아닌가 생각한다.

사람이 언제든지, 무엇이든지 기도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큰 자유요 행복이다. 개인적으로 뭐든지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하다. 때로는 이렇게 기도한다. “하나님, 무한한 상상력을 주세요.” 기도에 있어서 상상력이 제한을 받지 않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물론 우리의 기도가 모두 응답되지 않는다. 우리의 기도의 응답은 우리가 주님 안에 있고 주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있다는 제한을 받는다. 그러나 기도제목의 제한은 없다. 우리는 어떤 것도 기도할 수 있고 무엇도 구할 수 있다. 응답은 차후의 문제이다.

자유가 주어졌는데 누리지 않는 것은 불행이다. 벼룩은 50cm는 뛸 수 있는데, 10cm 유리병에 넣어 놓으면 유리병이 없어진 다음에도 10cm 밖에 못 뛴다고 한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불행하고 안타까운 것은 뭐든지 기도할 수 있는 기도제목의 자유를 맘껏 누리지 못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기도할 수 있는 자유를 제한하여 정말 벼룩만큼 기도하는 것도 문제다. 무엇이 이런 기도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게 하는가? 이 기도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가장 나쁜 원수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그것은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최대의 적이다. 우리가 어떻게든 기도하는 자유라는 영광의 자유를 맘껏 누려야 하겠다. 우리가 기도의 제한이라는 유리벽과 대기권을 뚫고 영광의 자유의 세계에 진입해야겠다.

죠지뮬러는 그 영광의 자유를 누린 자유인이었다. 그는 그의 생애에 5만 번 기도응답을 받았다. 어떤 사람들은 기도제목을 신중하게 찾아야 한다고 말하며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제목으로만 기도하려 해서 거침없이 기도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없다. 무엇이든지 기도하면 된다. 하나님은 기도응답으로 내 기도제목이 좋은 기도제목이었는지 여부를 가르쳐 주실 것이다. 반복하며 기도하면 정금같은 기도제목만 남고 다 걸러지므로 걱정할 것이 없다.

기도의 결핍 시대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막 기도하는 것이다. 아무 때나 기도하는 것이다. 아무것이나 기도하는 것이다. 충분히 기도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선 기도의 자유를 맘껏 맛보아야 한다. 기독청년들이여, 기도의 자유는 최고의 자유이며 영광의 자유이다. 이 최고의 자유, 기도의 자유를 만끽하자! 기독청년 파이팅~

김갈렙 목사(UBF 세계선교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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