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늘나라를 차지하게 하옵소서. 아주 작은 겨자씨가 싹 돋아 나무가 됩니다. 보이지 않는 누룩이 가루 반죽을 온통 부풀립니다. 하늘나라도 잘 보이지 않고 작은 것에서 시작되지만, 그 결과는 엄청나게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예수님은 누룩 없는 빵처럼 거룩하고 구별된 사람이 아니라, 소외당하고 타락하고 차별받으며 고통받는 사람들의 일상 속에 누룩같이 이미 부풀어 하늘나라를 대하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하늘나라는 가진 것을 다 팔아 사더라도 후회가 없을 훌륭한 진주입니다. 발견된 하늘나라가 주는 기쁨은 가진 것을 다 팔아 자기의 모든 것과 바꿀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정말 값비싼 은혜입니다.

자기 아들들이 하늘나라에서 예수님 좌우편을 차지하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세베대의 아들 어머니의 부탁에 너희 가운데서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몸값으로 치러 주려고 왔다.”(마20:28) 궁전을 짓는 데 사용되는 백향목이 아니라 어디에서나 쉽게 자라고 널리 퍼지는 겨자 나무같이, 또 많은 사람을 먹일 빵을 부풀리는 누룩같이 보이지 않는 일상 속에서 하늘나라를 구체적으로 뚜렷이 보이고, 숨겨진 값진 진주를 발견하면 곧바로 가진 것을 다 팔아 사는 데 올인하는 주님의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은 어떠한 역경보다도 강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편이신데 누가 우리를 대적합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사랑하셔서 당신의 외아들을 보내시어 화목제물이 되게 하셨습니다. 죄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끊어진 우리를 다시 연결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주의 얼굴 뵙기 전에 멀리 뵈던 하늘나라 내 맘속에 이뤄지니 날로날로 가깝도다.” 저에게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쫓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 우리를 위하여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에 넘기심으로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힘입어서 세상을 이깁니다. 누구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3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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