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A교회 김집사는 열정적인 신앙의 소유자다. 김집사는 새롭게 구성된 찬양팀이 첫 집회를 인도한다는 소식에 기대감을 가지고 참여했지만 은혜가 넘치지 않는다. 본인의 신앙의 문제라고 생각한 김집사는 기도로 무장하고 다음 집회에 참석했지만 마찬가지였다. 찬양팀을 봐도 특별한 문제가 보이지 않는다. 다들 열심과 기도로 집회를 준비한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준비되지 않은 음악은 오히려 예배드리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예능교회 예배담당 류세종 목사는 '음악'은 예배를 드리게 하는 마법 지팡이가 아니지만, 좋은 음악은 예배를 돕는다고 말한다.

류목사는 위 예의 찬양집회의 문제는 음악이 예배를 돕는 도구가 아니라 오히려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며 음악은 잘 준비되어 예배를 돕는 도구가 되어야 된다고 했다.

예배를 돕는 좋은 음악에 대해서는 통일(Unitiy)과 변화(Varietal)를 주요 요소로 꼽으며 이 두가지가 조화롭게 구성된 음악이 예배를 방해하지 않고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류 목사는 "통일이라는 것은 주제와 아이디어의 반복을 말한다. 반복할 때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낀다. 하지만 지나치게 반복되면 지루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변화는 새로운 요소가 들어가는 것을 말하며 이를 통해 신선함과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 변화라는 요소가 지나치면 산만하게 느껴진다."며 이 두가지를 조화롭게 구성해야 함을 강조했다.

류목사는 예를 들며 "드럼,베이스,기타,키보드 등 다양한 악기들의 연주자들이 통일과 변화가 조화를 이루는 음악적 구성에 대한 고려 없이 처음부터 꽉 찬 사운드만을 들려준다면 예배에 참여한 사람들은 쉽게 지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상황이라면 차라리 무반주로 찬양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악성 베토벤도 한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수 많은 수정과 노력을 했다며 예배를 돕는 음악도 좋은 음악이 되도록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류목사는 마지막으로 "음악보다 중요한 것은 중심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그러나 좋은 음악은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예술성과 창조성을 자극시켜 더욱 깊게 예배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며 "한 사람의 음악성과 영성을 겸비한 한 사람의 예배사역자를 키우는데는 많은 시간 필요한 만큼 각 교회에서 더욱 이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독일보가 정리한 류세종 목사의 강연은 한국 교계의 TED 할 수 있는 PED(Pastor's Equipment Developer)행사를 통해 발표된 것이다. 올해 인천 효성중앙교회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강연회에서는 예배, 선교, 찬양부터 SNS, 컴퓨터, 음식, 영상까지 목회와 관련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다양한 주제를 다뤄졌다. 동영상은 PED 홈페이지(pedkorea.com)를 통해 무료로 볼수 있다.

☞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란? 기술, 오락, 디자인관련 지식과 경험, 노하우를 공유하는 미국의 비영리 정기 강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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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팀 #예배인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