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쥔트의 ‘엠마오 가는 길’
로버트 쥔트의 ‘엠마오 가는 길’(1877년) ©기독일보DB

본지는 [묵상 책갈피] 코너를 통해 신앙도서에서 은혜롭고 감명 깊은 내용을 선택해 간략히 소개합니다.

바울은 골로새서를 기록할 때,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 자기의 목표라고 천명했다. 이것이 제자 삼기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하나님은 모든 삶의 하나님이기 때문에, 우리가 단순히 종교적 사람이 아니라 온전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 그의 관심이다. 가끔 교회가 오직 종교적 영역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같은 인상을 주기도 한다. 사실적으로 템플은 기독교는 모든 종교 가운데 가장 물질주의적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기독교는 모든 삶의 영역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그리스도를 위하여 구속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서의 성숙은 우리의 가정과 직장에서 다른 사람들과 맺는 관계들, 우리의 여가, 우리의 시간과 돈의 사용, 사회 참여 - 다른 말로 말하면, 우리의 모든 삶의 양식에 관련되어 있다.

우리가 기도하기 위하여 함께 모였을 때, 결코 제자도를 종교적 또는 신앙적 시간들에만 제한시키면 아니된다. 성경공부와 복음 전도를 위하여 모였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제자도는 우리의 삶들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제자를 삼는 것은 쉽지 않다. 바울은 이렇게 기록했다.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항상 이것은 힘든 일을 의미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에는 성령의 은사들인 영적 지혜와 영적 분별력이 수반될 것이다.

교회 전체가 제자 훈련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못하는 이유는 부분적으로 이것이 힘든 작업이라는 사실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들 중 거의 아무도 - 있다고 해도 극히 소수이다 - 이 과업에 적합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지 아니한다.

그러나 바울은 다른 사람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시키려 할 때 성령이 강하게 역사하는 사실을 우리에게 강조한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에 복종하려고할 때, 우리는 오직 성령만을 의지하며 신뢰해야 한다.

데이빗 왓슨 「제자도」 두란노서원 116~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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