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부서진 방음벽
(목포=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제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서남해안에 태풍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남 목포시 연산동의 한 도로에서 방음벽이 부서져 긴급출동한 경찰들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서해상으로 북상 중인 태풍 '무이파'가 8일 오전 백령도, 연평도 등 '서해 5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옹진군과 면사무소는 비상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현재 백령도 초속 29.1m, 연평도 14.9m, 소청도 19.1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과 대청면, 연평면에서는 6일부터 전체 직원의 2분의 1 이상이 비상 근무를 하며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이들은 기상청 예보에 따른 태풍 예상 진로에 주의를 기울이며 바람 피해가 예상되는 시설물 등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했다.

항ㆍ포구에서 어선 결박 상태 등을 점검하는 한편, 해일 피해가 우려되는 해수욕장에서는 주민과 관광객의 출입을 통제했다.

 

태풍 무이파 한반도 근접
(서울=연합뉴스) 제 9호 태풍 무이파(MUIFA)가 7일 오후 4시 현재 제주도 서쪽을 통과하고 있다. 2011.8.7 << 국가태풍센터 >>photo@yna.co.kr


또 바닷가에 주차시킨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도록 조치하고 비닐하우스는 문을 닫아 바람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고 주의 방송을 내보냈다.

제9호 태풍 '무이파'는 오전 3시 현재 군산 서쪽 2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km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서해 5도 지역에는 오전 6시부터 오전 9시 사이 호우를 동반한 최고 풍속 초속 3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기상대는 예상했다.

기상대 관계자는 "지난해 큰 피해를 줬던 곤파스는 중부지방을 관통했지만 무이파는 서해상으로 이동하고 있어 도서지역을 위주로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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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무이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