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믿지 못할 것을 따르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모양새가 얼마나 우습습니까? 거짓을 진실이라 믿고,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믿고, 가치 없는 것을 소중한 것으로 여기는 모습이 오죽이나 우둔합니까? 사실을 바로 알게 하시고 그를 믿는 믿음을 주옵소서. 생명과 지식과 지혜, 능력이 모두 믿음에서 나옵니다. 믿지 않으면 믿음이라 할 수 없습니다. 예수 부활이 분명한 사실이고 진실임을 믿습니다. 그러나 믿지 않을 때 능력의 부활도 어떤 힘을 주지 못합니다.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 모두 알도록 다 전파하여라.” 예수님의 부활을 신앙으로 이어나가게 하옵소서. 부활이 저에게 분명한 진실이 되어 확실하게 사람들 앞에 전하게 하옵소서.

부활하신 예수를 보지 못하고 만지지 못해도 얼마든지 믿을 수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믿음 때문입니다. 의심이 많고 고집불통인 도마를 예수님은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네 손가락을 내밀어서 내 손을 만져 보고,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보아라. “그래서 의심을 떨쳐버리고 믿음을 가져라.”(요20:27) 도마는 곧장 예수님께 고백하였습니다.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 답답한 저로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으로 저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믿음의 사람으로 받아주옵소서. 보지 못하는 것도 믿게 하옵소서.

직접 보고 만져서라도 믿는 자가 되라고 하시지만,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이 더욱더 복되다 하셨습니다. 상식으로 되지 않고 사람의 지식과 논리로도 불가합니다. 그러나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습니다. 친히 주신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합니다. 주님의 말씀이 거짓일 수 없습니다. 십자가에 죽었다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하신 말씀만 알아도 예수님의 부활은 너무도 당연히 받아들일 것입니다. 우리 믿음에서 예수님의 부활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믿음의 출발점이 부활 신앙입니다. 부활 신앙으로 새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도마도 부활 신앙으로 확신에 찬 사람이 되었습니다. 베드로도 용기를 가졌습니다. 저 역시 자신 있는 믿음의 사람, 담대한 용기의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7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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