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2일(현지시간) 회의를 갖고 "명백한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밝혔다.

안보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안보리 회원국들은 이번 북한의 로켓 발사가 안보리 결의안 1718호와 1874호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또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적절한 조치를 위한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엔 관계자들은 안보리가 한두차례 더 전체회의를 가진 뒤 다음주 초중반경 결과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숙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 외 우리 정부 대표단이 2013∼2014년 임기의 차기 이사국 자격으로 참관했다. 유엔대표부측은 이가 우리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간접적으로 전달했다고 전했다 .

한편 김 대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및 후속조치의 내용 등을 논의하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12일 오전 9시51분께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 1ㆍ2ㆍ3단 로켓은 정상적으로 분리됐고 현재(13일 정오) 고도 494~588km의 태양동기궤도에 안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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