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갈렙 목사
김갈렙 목사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딤후 4:7,8a)

이 말씀은 성경 말씀 중에 장례식 예배에서 많이 설교되는 내용이다. 디모데후서는 사도바울이 쓴 13개의 서신 중 마지막 서신이다. 그래서 유언적 서신인 셈이다. 바울은 AD 67년에 순교당하는 데 디모데 후서는 AD 66년 몇 월에 쓰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이 죽기 전에 어떤 말을 남기는 가가 그 사람이 성공적이고 후회 없는 삶을 살았는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사도바울은 나는 후회 없이 싸웠고 사명과 믿음의 경주를 잘 달려서 결승점에 이르렀으며 자신에게 의의 면류관이 있을 것이라고 멋진 고백을 했다.

이렇게 멋진 고백을 한 분들 중에 가장 모범이 되시는 분은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다 이루었다”(요 19:30)라고 하셨는데, 이 고백, 이 선언보다 더 만족스러운 삶의 평가가 어디 있겠는가?

유명한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충분하다”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그는 아마도 철학자로서 엄청 충실한 삶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그가 얼마나 시간 관리를 잘하는지 그가 동네를 산책하는 것을 보고 일하던 농부들이 시계의 시간을 맞추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다. 반면에, 좀 후회에 찬 듯 보이는 마지막 말을 남긴 사람도 있다. 베토벤이다. 그는 “아쉽다. 너무 아쉽다. 코미디는 끝났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그는 천재적인 사람이었지만 삶은 그다지 만족스럽게 살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삶을 어떻게 자평自評할 것인지도 중요하지만 세간의 평가인 세평世評도 무시 못 한다. 한 사람의 삶이 진정으로 어떠했는지는 그가 죽었을 때 세평이 좀 더 객관적이라 볼 수도 있다.

그런데, 더 중요한 평가가 있다. 그것은 의로우신 재판장인 주님의 평가이다. 주님의 평가는 정확하고 최종적이고 영원한 가치를 지닌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자신은 잘 살았다고 생각하고 심지어 세평도 좋았지만 주님은 전혀 인정하지 않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주님의 인정을 받는 사람이 정말 잘 산 사람이다. 그가 최후에 웃는 자인 셈이다.

주님이 인정하시는 삶을 산 사람에게는 ‘의의 면류관’이 주어진다고 사도바울은 말했다. ‘의의 면류관’이 무엇인가? 물질적인 의미보다는 영적인 의미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성경에서 ‘의’란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의의 면류관은 영원한 주님의 인정과 칭찬을 말한다. ‘의의 면류관’은 바로 주님이 인정하시는 삶을 산 이들에게 주시는 주님의 인정이다.

우리가 주님께 인정받는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선, 기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할 것이다. 자기 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의이신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우리가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계명을 지킴으로 주님께 인정받는다. 계명에는 주님이 높이 평가하시는 삶의 기준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주님의 계명을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둘째,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주님의 심판대에서 주님이 보시는 인생 평가의 두 항목이다. 이 두 항목에서 점수를 얻지 못하면 다른 것을 아무리 잘했다 한들 소용이 없다.

우리의 삶은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죽음과 죽음 이후의 주님의 심판대는 마라토너에게는 골인점과 같다. 인생은 죽어가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잘 사는 것보다 잘 죽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잘 죽는 것, 이것이 우리 인생목표다. 우리는 잘 죽기 위해서 산다. 잘 죽는 것은 죽음 이후에 주님의 심판대에서 주님께 인정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바울처럼 주님이 주신 계명에 순종하여 주님께 인정받을 수 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 이것은 노년이든 장년이든 청년이든 모두에게 해당하는 세상에서 가장 진지한 질문이다. 우리는 주님 앞에 서는 그 한 날을 위해서 살고 있음을 잊지말라. 기독청년들이여, 파이팅~

김갈렙 목사 (UBF 세계선교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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