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민
하나님 중심의 찬양을 하고 싶다는 CCM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 최예민 ©최예민 제공
2015년에 데뷔해 지난해부터 싱글을 발매해 온 CCM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최예민 씨가 싱글 ‘왜 사랑하고 아파하죠’를 최근 출시했다. 이번 곡은 호세야 3장 1절 말씀을 묵상하며 버림받을 것을 알면서도 사랑하기를 택한 주님의 놀라운 사랑에 대해 더 깊이 알고자 제작하게 됐다고 한다. 최예민 씨를 서면으로 만나 이번 곡에 대해 들어봤다.

- ‘왜 사랑하고 아파하죠’ 곡을 냈는데요. 곡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번 곡은 호세야 3:1 말씀을 묵상하며 곡을 만들었습니다. 인간은 남을 자신보다 사랑할 수 없다고 합니다. 연인을 사랑하는 것조차 궁극적으로 자신의 이익으로 이어지는 것을 생각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과연 내가 마지막에는 버림받을 것을 알면서 사랑하기를 택할 수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을까요?

고통 받을 것을 감수하면서 사랑을 택하는 것은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그저 머리로 이해하고 넘기기보다는 한번 쯤 이 ‘무조건 적인 사랑’에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습니다.”

-고통 받을 것을 알고도 사랑을 택하는 주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에 대해서 깊이 느끼고 있나요?

“네 깊이 느끼죠. 이 곡을 만들 때 제가 질문을 하게 된 것도 더 깊이 느끼고 싶어서 였다고 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그만큼 관심이 있다는 의미이거든요.”

-어떻게 작사, 작곡, 편곡, 키보드, 기타, 프로듀싱까지 할 수 있게 됐나요?

“교회에서 밴드하다가 보니 자연스럽게 악기랑 친해지게 되었고 편곡은 악기 배우다 보니 어느새 하고 있더라구요. 제가 평소에 자존감이 높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하면 할 수 있다는 마인드가 강했던 거 같아요. 물론 제가 생각했던 게 항상 맞는 건 아니지만 도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틀렸다면 다시 고치고 제대로 배우면 되니까요. 프로듀싱은 악기를 여러 개 다루게 되고 편곡까지 하다보니 앨범 내는 데 관심이 자연스럽게 생겨서 하게 되었던 거 같아요. 역시 이 때에도 할 수 있다는 자존감이 큰 역할을 했었죠.”

-혹시 믹싱 앤 마스터링도 관심있으신가요?

“그럼요. 지금 제 개인 앨범들은 제가 하고 있어요. 앨범 낼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정인데 이 걸 의뢰를 맡기면 사실 경제적 부담이 많이 되는 부분이라 일단 스스로 해보자라고 생각해서 시작했어요. 근데 생각보다 주변에서 칭찬을 많이 해줬고 자신감이 붙어서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는 거 같아요. 제가 남들과 비교해서 뛰어나게 잘 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하지만 내가 만든 음악은 내가 제일 잘 이해하고 있다는 확신은 있어요.”

-인간 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의 찬양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요. 하나님 중심의 찬양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한다고 생각하나요?

“굉장히 복합적인데요. 우선 가사에 포인트가 있어요. 워십(예배곡)은 하나님을 경배하는 거 잖아요. 근데 가끔 보면 하나님이 아닌 사람이 메인이 되는 가사가 있어요. 저는 되도록 피하려고 하는 가사 중 하나인데. 개인적인 고백들, 예를 들어 위로와 치료 중심의 메시지는 CCM으로선 충분히 적용이 가능하지만 Worship(예배곡)으론 지양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예 예배곡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콘티에 너무 높은 비율로 자리를 차지해서는 안된다는 방향성입니다.

최예민
최예민이 발매한 싱글 ‘왜 사랑하고 아파하죠’ 앨범 표지
우리의 예배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먼저 구한 후 진정한 위로와 평안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처음 온 새신자에게 요구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을 했을 때 교회를 수 년간 출석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인지 하나님의 영광이 무엇인지 머리와 마음으로 알지 못한다는 것은 진지하게 물음표를 던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중심의 찬양을 하고 싶다면 우선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 아는 지식이 필요할 것이고 하나님 나라를 내 삶에서 발견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 나라를 머리로 마음으로 동시에 이해할 때 비로소 하나님 중심의 찬양이 무엇인지 가슴 깊이 공감하게 될 것 입니다. 그리고 많은 찬양적인 스킬들이나 멘트들도 훈련을 해야겠지요. 찬양인도란 종합 예술입니다. 그 모든 걸 가능하게 하는 것 또한 내 힘이 아닌 성령의 능력으로 가능하지만 하나님이 일하시므로 나 또한 일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경배하는 곡들을 많이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개인적으로 ‘이 땅 위에 오신’ ‘우리 주 하나님’ ‘왕이신 하나님’ ‘만복의 근원 하나님’을 참 좋아하고 자주 선곡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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