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목사(청암교회)
이정현 목사(청암교회) ©소망교회교회학교 유튜브 캡처

소망교회 교회학교가 교회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2020 교사계속교육’이 지난 6일부터 오는 12월 1일까지 영상으로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27일 이정현 목사(청암교회)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해 다음세대에 큰 어려움 있었다. 주일학교 예배를 못 드리면서 아이들을 만나지 못하고, 교육부서는 와해되고, 사역자 본인의 존재와 역할에 딜레마에 빠진 교사·사역자도 많다. 이런 때 ‘다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한 고민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전 한국교회에 다음세대가 많고 부흥·성장할 때의 모습을 보면 철저히 교회 중심 신앙이 컸다. 부모님은 교회 안 다녀도 홀로 교회를 다니는 중·고등생들이 등·하교할 때 교회에 들러 기도하던 모습, 부모가 반대해도 교회에서 믿음 가지고 살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모습, 교회 성가대,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고 섬기던 청소년·청년들의 모습이 원래 한국교회 모습이었다.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믿음의 수준, 영적 수준 가운데 있었는데 어느 순간 아이들이 사라졌다. 그런 가운데 자괴감에 빠진 교사들 안에 코로나 이후 아이들이 돌아올 것인가 하는 고민도 있다.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우리의 본질, 믿음이다. 한 영혼이라도 믿음의 세대로 만드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중간·기말고사가 아이들 신앙을 테스트하는 모의고사였다면 코로나는 수능, 진짜 시험이었다. 결과는 참담했다. 다음세대 아이들 믿음이 그것밖에 아니었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그동안 교회가 세상에서의 성공과 믿음의 성공을 동일 선상에서 놓고 좋은 대학교, 좋은 직장 가는 것이 믿음 가운데 성공이고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잘못된 도식을 만들었다. 일명 고지론이다. 본질을 가르치지 않고 적당히 타협하니 본질이 흐려진 것이다. 모의고사 때 성적이 안 나오니 본고사에서도 안 나온 것이다. 그동안 아이들 믿음에 할 도리를 다했더라면 이번에 괜찮았을 텐데 아이들 출석률 숫자상으로 접근하고 넘어갔던 모습이 들통난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이 기간 먼저 관심 가져야 할 것은 선생님들 자신의 믿음이다. 코로나 기간 온라인 예배가 계속되는 가운데 사역자로서 믿음이 무너져버린 것을 체험했을 것이다. 온전한 예배로서의 믿음에 대해서 교사·사역자로서 책임감이 없을 때 코로나가 끝나고 아이들이 다시 온다 해도 회복하고 감당하기 어렵다. 이번 시험, 코로나를 통해 우리 수준의 민낯이 드러났다”라며 “먼저는 예배의 기본기를 점검해보자”고 했다.

이어 “잘 되는 교회, 잘 안 되는 교회의 가장 큰 차이는 예배에 있다. 참된 예배자로서 예배에 참여하느냐에 따라 교육부서가 달라진다. 교사들이 아이들 예배를 위한 서포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어떤 예배자인지 물어야 한다. 부서의 영적 상태 진단할 수 있는 것은 예배이다. 온라인으로 예배드려도 열정이 있고 통곡하고 자복했더라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누군가가 통제해주고 함께 모이고 보는 눈이 있을 때만 예배가 되었다. 교사가 먼저 참된 예배자로 서야 한다. 예배를 갈망하고 사모하는 마음이 먼저 있어야 아이들 예배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예배를 진단하는 키트로 네 가지 질문을 제시했다. “‘첫 번째, 아이들에게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이 있는가? 두 번째, 예배에 지각은 안 하는가? 세 번째, 예배에 얼마나 집중하는가?, 네 번째 예배를 위해서 얼마나 기도하는가?’ 아이들은 선생님을 따라가기에 교사가 먼저 예배자로서 준비되어 아이들을 미리 맞이해야 한다. 아이들이 예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며 “구체적으로는 치명적인 방해요소인 핸드폰을 예배 시작 전에 무조건 걷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유치부 이상 아이들은 내가 드릴 예배를 위해서 기도할 줄 알아야 한다. 아이들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모델링, 샘플링이다. 교사가 기도하는 모습, 무릎 꿇는 모습,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여줄 때 아이들이 기도하는 아이로 변하게 된다. 교육부서가 다시 한번 힘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예배의 회복’이다. 교육부서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 예배에 있고, 아이들의 영적 성장과 마이너스의 모든 기준이 예배에 있다. 예배의 모습이 아이들 미래의 영적인 모습이 될 수 있다. 지금 예배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예배가 안 되다면 이것은 교회학교 미래의 모습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2021년 아이들이 은혜받을 만한 예배, 도전받을 만한 예배, 영적으로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예배가 무엇인가를 준비하고 올인해야 한다. 기도로 영적으로 준비하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소통할만한 요소들이 필요하다. 교회학교 회복은 다른 데 있지 않고 예배, 설교 말씀에 있다. 다음을 준비할 때 오직 예배에 몰입하고 집중하고 투자하면 놀라운 회복의 역사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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