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철 목사
박명철 목사가 성락성결교회 수요 한가을 말씀 사경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성락성결교회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박명철 목사(청량리성결교회)가 23일 성락성결교회(담임 지형은 목사) 수요 한가을 말씀 사경회에서 ‘십자가 아래에서 탄생한 가정’(요19:25~27)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한 힘든 상황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다. 우리에게 찾아온 정말 힘든 문제는 무엇인가”라며 “경제적으로 위축된 분위기와 자녀들의 배움의 환경, 자유롭지 못한 활동과 곧 오게 될 겨울로 인한 건강 문제 등이 있지만 이러한 문제들이 다 해결된다면 더이상 문제는 없게 되는 것인가”를 물었다.

이어 “십자가는 예수님이 죽으시고 살아난 자리”라며 “십자가는 절대 가벼운 자리가 아니지만 어떤 이는 십자가 아래에서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또 어떤 이는 예수님의 옷을 제비 뽑으며 조롱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 죽기 전에 남기신 말씀을 ‘가상칠언’이라고 한다”며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내자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보라 네 어머니라,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내가 목마르다, 다 이루었다,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등) “주님께서는 주님을 사랑하는 우리가 이 땅에서 더 이상 개인으로 살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이 땅에서 공동체로 살아가기를 원하셨으며 이것을 정확히 표현해서 말씀공동체, 말씀으로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코로나 위협 속에 고통스러워하는 우리를, 하늘 아버지께서 도와주신다면 어디에서 우리를 도와주시겠는가”라며 “바로 우리의 삶에 오셔서 도와주신다. 그리고 아무도 듣지 못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히브리서 10장 24~25절을 보면 마지막 때에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고 했다”며 “이 말은 교회 빠져도 된다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는 마지막 때에 서로 돌아보고 사랑과 선행으로 격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모이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마귀가 주는 시험에 특징이 한 가지 있다. 예수님이 성령에 이끌려 40일을 금식했을 때 마귀가 찾아와 시험을 했다. 힘든 상황에 있던 예수님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공략한다. 마귀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단서를 붙이면서 예수님을 시험한다. 성령께서 이끄시는 금식이라 떡을 먹어서는 안 되는 상황인데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이름으로 하면 괜찮은 것인가”라며 “이렇듯 마귀는 너무도 교묘하게 죄를 짓고도 마음의 가책이 남지 않게 자기합리화를 시키게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찬가지로 마지막 때가 되면 사람들이 모이기를 습관처럼 폐한다고 말씀한다”며 “마지막 때가 되면 여러 이유들을 가지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할 것이다. 결국 모두가 다 자기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에게 찾아오는 정말 무서운 일일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우리가 염려하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유를 가지고 교회모임을 빠지다보면 교회는 모임이 사라지고 교제가 끊어지게 될 것”이라며 “이 때 예배공동체의 문제는 예배 인원이 줄고 헌금을 줄어가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다. 더 큰 문제는 교회가 이러는 동안 그 공동체는 한 가족이면서도 같은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족의 또 다른 뜻은 식구, 식솔이다. 여기서 공통된 것은 음식의 ‘식’자가 붙어 있다. 가족의 진정한 의미는 함께 음식을 먹는 것에 있다”며 “한 식구이지만 각자 자기기 좋아하는 음식을 시켜서 먹는다고 가정할 때 진정한 한 식구라고 볼 수 있겠는가”라며 물었다.

그러면서 “교회공동체가 하나님의 같은 말씀 위에서 서지 못하게 만들고 있고 같은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하여 우리가 같은 꿈을 가지고 헌신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으니 얼마나 안타까운가”라며 “결국 마귀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방법으로 교회의 하나 됨을 무너뜨리고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금 모이지 못하는 우리의 진정한 고통은 말씀을 잃어버리고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 내지 못하는 우리의 현실에 있다. 그래서 우리를 다시 한 가족으로 태어나게 하시는 것”이라며 “이제 열심을 다하여 한 식탁에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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