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요나 목사
길요나 목사가 새벽예배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왕성교회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왕성교회 길요나 목사가 23일 새벽예배에서 예레미야 35장 1~11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길 목사는 “좋은 말과 귀한 말은 듣는 사람의 일생을 바른 길로 이끄는 ‘금과옥조’와 같다. 레갑의 아들 요나답에 말이 그러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요나답) 온 이스라엘이 바알을 숭배하며 타락의 길로 달려갈 때 무엇을 옳고 그른지 분별해 낼 수 있는 영적인 감수성이 있었다”며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농사’라고 하는, 먹고 사는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가나안 족속의 우상숭배를 분별없이 받아들이고 빠져 들어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향한 영적인 순전함을 지켜야 한다고 하는 분명한 잣대를 요나답은 놓지 않고 있었으며, 머리 안에 기준으로 그치지 않았다”며 “하나님을 선택하고 말씀의 길을 선택하기 위해서 내가 포기해야 하는 것은 무엇이며 내가 지금 헌신하고 희생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고 내려놓았던 것”이라고 했다.

또 “그럼으로 포도주와 집과 농사를 포기하고 장막 유랑생활을 선택했다”며 “주변사람들이 모두 다 포두주를 물처럼 마시며 집 짓고 안전을 확보한 채 살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 세 가지를 지킨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에 ‘패닉바잉’(심리적 불안으로 매점·매석하는 현상)이 주택문제에 있어 일어나고 있다”며 “너도나도 집을 사다 보니 이 대열에서 낙오가 되면 영원히 집을 못 산다는 공포감이 사람들로 하여금 집을 사게 만들고 있다. 인간의 본성은 예나 지금이나 바뀌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요나답도 먹고 사는 문제, 자식 문제에 결코 열외 된 사람이 아니”라며 “이 모든 것들을 하나님과의 관계를 위해서 기꺼이 희생, 포기하고 다 내려놓고 있다. 그는 아브라함에 후손도 아니었다. 성경에 숨겨진 많은 위인들 중에 한 사람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많은 유혹과 시험에 둘러싸여 살아간다. 우리 역시 잘 먹고 잘 살며 자식을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그러다보니 적당히 타협하며 예수 믿으면서 신앙과 세상 사이에 줄타기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했다.

더불어 “강남에 유흥업계에 잘 나가던 한 사람이 어느 날 전도를 받고 강남에서 유명한 한 교회를 나가게 되었는데 깜짝 놀랐다고 했다”며 “그 교회에 자기네 업소에 들락날락하는 손님이 그렇게 많았던 것이다. 예수 믿으면서도 적당히 즐기고, 타락하며 할 짓 다하면서 세상 속에서 불신자들이 하는 행동과 별 차이 없이 살면서 예수 믿는다는 보험증서만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했다.

또 “어쩌면 코로나19를 통해서 주님은 알곡과 가라지를 추려내는 작업을 지금 우리 안에서 하고 계시는지 모른다”며 “사회적인 압력과 교회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점점 압박이 강해지는 이 때에 본문에 요나답과 같은 굳은 결심을 하지 않으면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기 어려운 시대가 도래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때에 우리는 신앙의 순수성을 지켜내고 신앙을 지키기 위해 또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붙잡기 위하여 요나답과 같이 나머지 것들을 포기하고 내려놓을 수 있을까”라며 “바울은 배설물처럼 여겼음을 말했다”고 했다.

아울러 “눈감고 순교하는 것보다 매일의 삶에서의 갈등과 유혹, 마귀의 도전 앞에서 순교의 마음으로 극복하며 살아가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며 “본문에 레갑 자손들은 선조 요나답의 신앙적 결단과 결기를 이어 받아 무려 200년 동안 고스란히 지켜나갔다. 이 시간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말씀과 그 순종의 길을 세상에 모든 것 보다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지 성령께서 점검하게 하시며 말씀으로 변화되어 우리를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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