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웅 목사
박지웅 목사가 주일예배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내수동교회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내수동교회 박지웅 담임목사가 지난 13일 주일예배에서 ‘거룩함’(창19:1~13, 겔16:49~50)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동성애는 참으로 무서운 죄이기에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 동성애가 많이 스며들어온 것에 대해 염려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무서운 것이 있다”며 “동성애가 들어온 것도 문제지만 동성애를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지지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성경을 근거로 해서 이 동성애는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경을 근거로 동성애를 지지하는 이들이) 성경은 동성애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하고, 특히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한 사건은 동성애 때문에 멸망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며 “멸망한 이유는 이웃과 약한 자를 돕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그들은 에스겔 16장 49절을 인용해 동성애가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창세기 19장 5절에서 ‘상관하리라’는 말을 문제 삼는다. 본래 ‘상관’이라는 말은 ‘안다’라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그래서 그들의 주장은 ‘안다’라는 뜻으로 사용된 것이지 성관계를 말하는 것은 별로 없다고 한다”고도 했다.

그는 그러나 “여기서 안다는 말은 확실히 ‘성관계’를 뜻한다”며 “창세기 19장 4절을 보면 첫째, 새로 온 객을 보기 위해 남자들이 다 모였다고 되어 있으며 둘째, ‘끌어냈다’고 기록되어 있다. 사람을 끌어낸다는 것은 정상이 아닌 비상상태인 것이다. 그리고 창세기 19장 6~7절에서는 롯이 말하기를 ‘내 형제들아 이런 악을 행하지 말라’고 했다. 문제가 있는 상황임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더구나 이 부분(내 형제들아 이런 악을 행하지 말라)을 원문 그대로 표현을 하면 ‘안 돼, 정말 안 돼 내 형제들이여 악을 행하지 말라’고 되어 있다”며 “‘안 돼’라는 말이 두 번씩이나 나오며 비상상태임을 절박한 표현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냥 그 사람과 교제를 나누고 싶다는 정도가 아닌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창세기 19장 8절에는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한 두 딸이 있다’고 청한다. 적어도 이것만큼은 막아야겠다는 심정”이라며 “창세기 19장 12절을 보면 ‘그들에 대한 부르짖음이 여호와 앞에 크므로 여호와께서 이 곳을 멸하시려고 우리를 보내셨나니 우리가 멸하리라’고 되어 있다. 이 부분은 천사가 하는 말이며 이 상황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불의 심판을 하신다”고 했다.

이어 “불의 심판에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하나님께서 마지막 심판을 하실 때 불의 심판이라는 말을 사용하셨다. 즉 불의 심판은 세상의 마지막 심판을 의미한다. 왜 하필 많은 심판 중에서 불의 심판인가”라며 “역사가 아직 끝이 나지 않았지만 적어도 동성애가 만연한 소돔과 고모라의 풍조에는 더 이상 역사가 참고 인내해 줄 자리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적어도 이 지역만큼은 역사의 끝을 선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소돔과 고모라 사건은 동성애가 만연하는 이러한 풍조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정확한 본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레위기 18장 22절에 ‘너는 여자와 동침함 같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고 했다. 레위기 20장 13절에도 ‘누구든지 여인과 동침하듯 남자와 동침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지니 자기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고 했다. 가증한 일은 동성애를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에스겔 16장 49절에 나오는 ‘교만함’은 모든 인간들이 태어나면서 가지는 죄성으로, 이것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가 먼저는 쾌락과 세속적인 욕망에 빠지며 둘째, 인색함과 사랑이 메말라진다. 그리고 여기서 끝나지 않고 마지막에는 가증한 일을(본문 50절) 행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에스겔 16장은 결국 하나님 앞에 영적으로 무너지면 어떤 수순으로 변하게 되는지 세 가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 끝은 동성애로 끝장을 보는 것이다. 소돔과 고모라는 결국 끝장으로 가면서 멸망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끝장으로 넘어가는 이 모습이 지금 이 땅에 나타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 땅에 나타나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교회가 교회의 이름을 가지고 성경으로 동성애를 지지하는 것으로서 이것은 정말 무서운 것”이라며 “하나님의 관심은 세상보다 하나님의 백성의 태도, 교회의 태도에 있는 것이다. 즉,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자와 여자가 결합하여 아이를 잉태하도록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셨다. 인간의 생명이 여기에 걸려 있는 것”이라며 “남자가 남자를 더불어 생명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말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그러지 못한다. 그리고 고린도전서 6장 16절을 통해 성을 가지고 장난을 치지 못하게 하셨다. 왜냐하면 그 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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